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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피해 농가 살리는 ‘소 나누기’

이천저널l승인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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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구제역으로 가축을 잃은 축산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전하기 위해 소 나누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제역 피해가 없는 농가가 구제역 피해 농가에 사육하는 젖소를 분양하는 소 나누기에 이날 현재 이천 지역 15농가가 60마리의 소를 분양하겠다고 동참했다.

이천 지역 구제역 매몰처분 농가 대부분은 아직 농장에 재입식 허가를 받지 못해 소를 축사에 들이지 못하는 상태로, 시는 농장별 입식 허가가 진행되면서 분양 희망이 본격적으로 접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식을 희망하는 농가는 사육 젖소 전체를 매몰처분한 이천 지역 46농가 가운데 24농가로 앞으로 입식 희망 농가도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매몰처분 농가 당 소 10마리 정도가 입식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캠페인이 마감되는 내달 말까지 분양 소를 400여 마리 모집할 계획이다.

앞서 이천축협은 생산자 단체인 이천검정연합회와 소 나누기 캠페인의 분양가를 종축연합회 기준 개체별 가격의 70% 선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잠정 협의했다.

이천축협은 또 소 나누기를 통해 분양받는 구제역 피해 농가에 입식자금을 2천5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하는 지원도 하고 있다.

이천시검정연합회장단 임병기 씨(백사면)는 “살처분 농가 대부분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이웃으로 이들과 아픔을 나눈다는 뜻에서 소를 분양하기로 했다”며 “입식 상황을 보아가며 농장 형편이 되는대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입식을 희망하는 최모 씨(모가면)는 “누구나 키우는 소를 내놓기 어려운 일인데 구제역 피해 이웃에게 분양한다니 고마운 일”이라며 “가능한 이천 젖소를 입식해 농장을 다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천시 소 나누기 캠페인은 구제역으로 소를 모두 살처분한 농가에 이웃 농가가 키우던 소를 분양해 농장의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것으로 지난 겨울 혹독한 구제역 광풍에 함께 맞섰던 농가끼리 아픔을 나눈다는 취지로 지난 4월 말부터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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