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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두 번째’
대월면민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걷기대회

이천저널l승인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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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대월에 울려 퍼진 사랑의 하모니

대월면민 800여명 참가… 손에 손잡고 5km 해룡산 둘레길 화합 행진

“걷는 즐거움, 은근히 기분 좋은 거 있죠.” “와,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산행길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앞으로 저의 취미는 해룡산 산책으로 바꿀래요.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걷는다는 거 생각만 해도 뿌듯하지 않아요.” “대월면 해룡산 걷기대회, 10년 20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 얘기는 ‘제2회 대월면 사랑 나눔 걷기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의 진정어린 소감이다.

17일 오전 8시 30분 대월면 건국대 체육센터 앞 광장. 걷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주관한 대월면체육회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드는 주민들에게 긴 꼬리가 달린 노란 풍선을 나눠주느라 여념이 없다. 여기서 잠깐! 노란색은 대월면의 상징이다.

출발 15분 전. 체육센터 광장은 어느덧 면민들로 가득 찼다. 5세 어린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해 날로 높아져가는 걷기대회의 인기를 실감했다. 2시간 산행을 위한 기본적인 체조는 필수. 약 5분간 몸을 푼 주민들은 출발신호가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걷기대회 임하고 있는 박관우 체육회장과 이한일 면장, 최창선 조합장, 김명균 지역발전 회장, 유태형 주민자치위원장, 최재흥 대월중 동문회장, 김영진 체육회 사무국장.
“사랑 나눔 걷기 대회 ‘요이 땅’.” 한 참석자로부터 방언이 섞인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면민들은 구름이 밀려가듯 질서정연하게 걷기 시작한다. 대흥1리 마을을 지나 해룡산 약수터 쪽에서 정상으로 향해 대흥2리 교회 옆으로 하산한 뒤 다시 건대 체육센터 앞 광장에서 집결하게 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대흥1리 마을길을 따라 4월의 봄내음을 마시며 걷는 즐거움은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약수터 옆을 지나는 다소 급한 오르막길은 매력 넘치는 대월의 대표적인 ‘올레길’이다. 한 어르신은 “이정도 쯤이야 가뿐하게 오를 수 있지”라면서도 거친 숨을 몰아쉰다.

아이와 함께 온 한 주부는 올레길 옆 바위에 앉아 땀을 닦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이를 업고 올레 길을 올라왔으니 제법 힘들 법도 하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있는 법. 여기만 오르면 산 정상의 비교적 순탄한 산책로길이 나온다.

탁 트인 사방에다 시원한 봄바람마저 솔솔 불어 참가자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여기서 돗자리 깔고 한숨 자고 갔으면 좋겠다.” 그러자 한 주민이 “그러게 말이야”로 응수한다. 선두주자로 나선 이한일 면장도 어느새 땀으로 범벅. 여기저기 민원을 청취하느라 바쁘다.

민원은 대개 도심에 속한 등산로는 기반시설이 훌륭한 반면, 대월 해룡산은 기반시설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산 정상에는 그 흔한 벤치하나 없었다.

이에 대한 민원이 기분 좋게 쏟아지자 유태형 주민자치위원장은 “정상 정비를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산 정상부분이 사유지여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한 주민이 “아, 그거야 시에서 사들이면 되는 것 아니여”라고 받아친다. 주민들은 그것이 정답이라는 듯 하하호호 웃음으로 화답한다.

   

 

정상에선 대월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해룡산 밑자락에 위치한 대월레포츠 공원도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정상 한 쪽에선 정상에 도달했다는 확인을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여기를 도달해야만 경품추첨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은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산 곳곳에 핀 벚꽃과 개나리꽃은 해룡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높였다. 산 정상을 타고 하산 지점인 대흥2리 마을에 도달하자 한 덩치 큰 주민이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다. 가서보니 그는 김인영 이천시의회 의장. 일반 주민보다 더 주민 같은 옷차림으로 참석한 그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오늘 걷기대회 참 좋네요”라고 말한다.

5km에 달하는 해룡산 둘레길 산행은 대회 참가들에게 부담 없이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음 코스는 맛있는 점심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잔치국수를 마련했다. 좋은 공기에 땀을 빼며 체력단련한 효과 덕분일까. “국수가 참 맛있네요. 한 그릇만 더 주세요.” 두 그릇을 가뿐히 비우는 참석자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체육센터 광장에는 윤희문 도의원과 정종철 시의원이 차례차례 도착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이렇게 좋은 행사를 주최해준 박관우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 추첨시간. 대월농협 사물놀이패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 경품추첨 시간은 추첨하는 사람도, 당첨된 사람도 모두 다 웃었다.

박관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월면민 걷기대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바쁜 농사철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석해주신 면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걷기대회에 참석한 대월면민들이 경품추첨에 귀 기울이고 있다.
참석자들에게는 100여점이 넘는 경품이 주어졌다. 한 사람, 한 사람 호명할 때마다 연호와 함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비록 자신은 당첨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이웃이 당첨됐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이날 영예의 1등 상품은 대월면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경희(초지리)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걷기 대회는 면민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건전한 기부문화 육성과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대월면 각 기관·단체가 후원하고 대월면체육회의 주관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사랑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져 더욱 뜻 깊었다. 걷기대회를 통해 1km당 1원 이상 자유롭게 모금된 80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이를 관내 불우청소년 및 저소득가정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대월면민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걷기대회’는 약 4시간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제3회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한일 면장은 “일선 주민들과의 짧은 시간 진솔한 대화를 통해 다양한 민원과 요구사항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정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를 주최·주관한 박관우 회장은 “우리의 임무는 대월면민들의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통한 건전하고 건강한 지역 만들기”라면서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토대로 면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풍토조성을 위해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 해룡산 올레길을 걷는 대월사람들.
   
   

   

   
▲ 걷기대회를 마친 대월면 기관단체장과 김인영 의장, 윤희문 도의원, 정종철 의원이 대월의 화합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경품추첨.

   
▲ 활짝핀 벚꽃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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