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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수송업체 “사람답게 살고 싶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 운임료는 제자리서 ‘맴맴’ 이천저널l승인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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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OB맥주 후문에서 JS 물류 상조회가 ‘운임료 인상’을 놓고 시위하고 있다.

 

수송업체 “협상 없으면 운송중단도 불사할 것”
“적어도 사람답게 살게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OB맥주의 맥주수송을 책임지고 있는 JS 물류 상조회가 술렁인다. 급기야는 ‘운송 중단’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유가는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운임료는 10년 전보다 내려갔거나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3일 JS 물류 상조회에 따르면, 동종업계의 다른 차주들의 운임료를 이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의 운임료가 30~40% 가량 적어 의정부나 인천의 경우는 오히려 적자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엔진오일과 타이어, 지입료, 차량보험료 등을 매달 납부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어 점심 한 끼도 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JS 물류 상조회는 지난 22일까지 3차에 걸친 협상에서 운임료의 46%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10%를 인상해주겠다고 밝혀 협상이 결렬됐다.

그에 따라 23일 OB맥주 후문에서 ‘운임료의 단가를 현실적으로 책정하지 않는다면 운송 중단까지 불사하겠다’고 시위하고 나섰다.

JS 물류 상조회 회원 이 씨(61)는 “유가가 오른다는 뉴스 보도가 나올 때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우리 화물 노동자의 삶의 질이 너무나도 열악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회원 박 씨(45)는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이라서 생활의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속 편히 얘기할 수 있도록 상임이사 등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면담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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