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2.1 목 12:57

암(癌) 공포에 떠는 ‘주민들’

이현장 이문제 “참기엔 목숨이 위태롭다” (대월면 대대리 주민일동) 이천저널l승인2011.03.2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대대리 주민들이 23일 이천시 공무원과 J공장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市공무원, J공장 대표 경찰 고발… ‘직무유기와 각종 법률 위반’ 적용
몇년새 주민 10여명 암 걸려 사망 또는 투병 중
주민들 “J공장서 유해물질, 화공약품 쓴 게 원인”

“동네사람들이 원인 모를 암(癌)과 뇌질환 등으로 사망 또는 투병 중에 있습니다. 저희들은 그 공장에서 취급하는 유해물질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을이 잇따른 ‘질병’ 발생으로 풍비박산이 났다. 또 언제 걸릴지 모를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주민 10여명이 암(癌)과 뇌질환 등의 질병을 얻어 사망하거나 투병 중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병을 얻은 주민들 대부분이 화학제품을 다루는 인근 J공장 주변에서 살고 있거나 농사를 짓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J공장이 지난 2004년 4월 이후 3차례에 걸친 공장증설 변경 승인을 통해 발암물질인 페놀류와 베젠, 산화규소, 규산 알미늄, 등 여러 종류의 화공약품을 혼합해 시멘트 방수제와 방수도료, 비내화 몰타르 등 법적으로 불가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최근 들어 주민 10여명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앓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며 지난 23일 이천경찰서에 J공장과 Y대표, 그리고 허가자인 이천시 공무원을 고발조치했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이천시는 전 지역이 자연권보전권역으로 도시형공장이 아니면 공장 인·허가가 날 수 없는 지역이란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부정한 방법으로 공장증설을 허가 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내화 몰타르에 대해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에 대한 조치도 없이 공무원 마음대로 생산품으로 승인하는 등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유기했다”며 담당 공무원을 고발했다.

또 J공장 Y대표에 대해서는 “수년간에 걸쳐 특정 유해물질인 화공약품을 생산하면서 대기환경 및 수질을 오염시켜 공장 주변에 거주하거나 농사짓는 사람들이 원인모를 폐암, 위암, 유방암, 뇌질환 등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현재 투병 중에 있게 하는 등 대기환경보전법 및 수생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고발조치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J공장에서 취급하는 약품에 대해 ‘H350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물질안전보건자료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넘겨받아 고소장에 첨부했다.

또 J공장 주변에서 거주하거나 농사짓고 있다가 암과 뇌질환 등 질병에 걸린 현황이 담긴 마을 안내도를 손수 작성해 같이 제출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 ‘J공장이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를 이천시에 수차례에 걸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로부터 믿을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25일 이에 대한 탄원서와 피해 현황이 담긴 서류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더 이상 참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관계당국의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업체 측의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저널


이천저널  icjn@paran.co.kr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4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