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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hynix) 사장님 여기 좀 봐주세요~

이 근 우 이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사 이천저널l승인201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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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초 이천시를 통해 키다리클럽에 소속된 청소년 후원대상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기부를 희망하는 곳은 다름 아닌 이천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인 하이닉스였다. 전화 내용인 즉,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운데 하이닉스 기업의 이미지에 맞는 과학 및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 하이닉스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후원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또한 직원들도 차후 동참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이닉스가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이제 지역복지에도 하이닉스 사장님을 통해 관심을 보인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했다.

전화를 받은 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통합서비스분과 윤기수 분과장은 긴급 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이 되는 청소년을 선별하여 하이닉스관계자에게 추천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몇 차례 연락을 했더니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차일피일 미루는 것이었다.

이에 필자는 하이닉스 관계자에게 내부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결연대상 청소년과 초기면접을 하면서 진행상황에 대해 결과를 수일 내에 알려 주겠다고 하였기 때문에 답변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청에 하이닉스 관계자는 진행될 확률이 50대 50이라고 하면서 성의 없는 대답을 내 놓았다.

한편 결과보고를 서둘러 달라는 요청에 내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연계를 종료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이닉스 사장님이 정말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에게 후원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셨는지가 의심스러웠다. 직원의 답변에 한 번도 뵙지 못했던 하이닉스 사장님에게 왠지 모를 불쾌감을 갖게 되었다.

간혹 자원봉사자나 후원자들 중에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후원대상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다.

하이닉스 사장님의 후원이 성사되지 않게 되자 필자는 결연대상 학생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차마 전화통화를 할 수 없어서 문자를 대신하여 개인적으로 너무 미안하다고 하며 차후 연락을 주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처음 하이닉스 관계자와 통화를 했을 때 기쁨은 이젠 사라졌다. 아니 많이 서운하다. 중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아픔이 이런 것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하지만 필자는 후원연계 종결이 내용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고 믿는다. 조속히 하이닉스 사장님의 관심을 시작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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