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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인물, 서희 선생 말고도 많아”

이천저널l승인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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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천은 서희 선생의 뛰어난 외교술과 강인한 정신력을 기리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이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 그런데 이에 이인수 사무국장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천이 자랑하는 인물로 최근 이천시에서는 서희 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뿐 서희 선생의 경우를 제외하면 우리 고장의 인물사 연구는 거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천의 인물’이라 하면 누구나 서희 선생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사무국장의 말처럼 서희 선생 외에 다른 인물을 말해보라고 하면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대부분 “모르겠는데”, “없을걸?”이라는 등의 말만 할 뿐이다.

이 사무국장은 그런 사람들에게 서희 선생을 제외하고도 이천에 많은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조사한 끝에 그는 이천을 빛낸 28인의 인물을 찾아낼 수 있었다.

“양녕대군 이제와 모재 김안국은 이천 출신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오래 살면서 향촌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인물들입니다. 또 박난영과 어재연 장군은 이천의 대표적인 충신이죠.”

이 사무국장이 집필한 ‘이천의 인물’이라는 책에서는 이천을 빛낸 28인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적어 그가 살아생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책 속에는 문무에 능했던 사람도, 전쟁이 났을 때 큰 공을 세운 인물도, 성종을 탄복시킨 학자도 있었다.

그는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문화선진국은 고장의 유명 인물들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것들은 모두 소중히 보전하여 후손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청소년들에게 자부심이 없다면 앞날에 대한 희망도, 고장의 밝은 미래도 기대하지 어렵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고장도 훌륭한 인물에 대한 자료를 잘 보전해 청소년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말을 마친 이 사무국장의 얼굴에서 반드시 이뤄야 하는 일이라는 듯 결연한 표정이 드러났다.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청소년들을 위한 향토사 편찬작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는 고장의 인물을 아낄 수 있고 나아가서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송이 기자

▲임금님이 내린 금술잔도 마다한 서필 ▲겨레의 위대한 스승 서희 ▲삼대 째 정승이 된 서눌 ▲성품이 어질고 무예에도 능했던 서공 ▲성품이 곧고 맡은 일에 충실했던 서선 ▲이천에서 16년 동안 귀양살이 한 양령대군 ▲사육신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글 불사른 김길통 ▲성종을 탄복시킨 학자 이관의 ▲고향을 노래한 시인 최숙정 ▲도량있는 재상이었던 권균 ▲모재가 부친처럼 섬겼던 성담령 ▲이천 줏골에서 성리학 보급에 힘쓴 김안국 ▲호암산에 우거, 학처럼 살았던 강은 ▲엄용순과 오늘도 푸른 육괴정의 느티나무 ▲시와 해금을 벗삼고 살았던 오경 ▲괴정육현의 일인 임내신 ▲문무를 겸전했던 오옥선생 이성임 ▲임진왜란 때 팔도도원수 김명원 ▲안주성 전투의 용장 박명룡 장군 ▲병자호란 때 적진에서 순절한 박난영 ▲일곱 고을에 송덕비가 선 이홍망 ▲홍장 거유들이 종사로 삼은 이진은 ▲학문과 육예가 뛰어났던 유담후 ▲강원감사로 선정베푼 송정규 ▲오군자의 한사람으로 문명이 높았던 송질 ▲이천이 배출한 탁월한 유학자 이식 ▲이천의 천주교 전래와 순교자 정은 ▲신미양요와 충진 어재연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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