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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포럼, 유종의 美를 거두다!

설봉포럼 최철용 회장 이천저널l승인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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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공연 유치를 하지 않는다는 데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이천시 문화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아트홀에 힘을 실어주고자 기획했습니다.”

다가오는 5일 오후 2시, 이천아트홀 광장에는 특별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아트홀이 건립되기 10여 년 전부터 이천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던 설봉포럼이 이제 자신들의 역할을 아트홀 측에 양도하겠다는 의미를 지닌 기념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날 설치되는 조형물의 주제는 ‘화목’. 충북대학교 조소과 류경원 교수의 작품인 이 조형물은 삶의 여유를 이곳에서 잠시나마 느끼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의자 형태의 조형물로 제작했다.

“작품의 주제를 화목이라 정한 것은 공연문화를 유치하는 일은 이천시민 화합에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형물을 기증함으로써 문화산업에 관한 모든 것을 이천아트홀에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설봉포럼 최철용 회장은 청출어람 제자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는 스승의 모습처럼 무척이나 편안한 모습이었다.

말을 마친 최 회장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콘서트를 개최해 왔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떠올렸다.

설봉포럼은 이천시민회관에서 안치환 콘서트를 시작으로 박상민 콘서트까지 10회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어찌 보면 이들에게 콘서트 개최는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친구’와 같은 것이었다.

“당시 우리는 콘서트를 개최할 때 어떠한 기획사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포스터 제작부터 홍보, 팸플릿 배포, 티켓 판매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발로 만드는 콘서트‘라고 말할 정도였죠.”

당시 그들은 콘서트 홍보활동을 위해 퇴근 후에는 이천관내를 동분서주 뛰어 다녔다. 세상이 변하고 디지털시대에 접어들어도 설봉포럼은 아날로그적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타 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지만, 그들은 한사코 거절했다. 직접 발로 뛰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그들에게 더 의미가 있고 재미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설봉포럼은 그렇게 10년간 함께 해왔던 콘서트 개최를 이제 떠나보내려 한다.

하지만 그렇다 하여 설봉포럼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 최근 설봉포럼은 시민교육으로 방향을 돌려 ‘시민교육 100선’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2회의 강의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30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우울증 예방과 우리 가락 따라하기’라는 강의를 계획 중에 있다. “설봉포럼은 이천시민을 대변하는 단체가 되는 것이 모토입니다. 시민교육 100선을 계획한 만큼 이를 통해서 많은 시민들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송이 기자(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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