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라디오 등 여타 매체와 달리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전달, 습득, 재생산은 쌍방향성, 적극성을 특징으로 하며 인터넷은 접속과 동시에 무비용으로 무한대의 고급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터넷은 정보화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다. 과장하자면 여기에는 돈도 있고 밥도 있고 집도 있다.
하지만, 농경사회, 산업사회 시대에 토지와 재산이 대물림되듯 정보 역시 가진 자들의 전유물로 독점되어가고 있으며 어느덧 가지지 못한 자들은 정보를 얻을 기회마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씁쓸한 현실이다.
경기도는 점점 양극화되는 정보편중 및 계층 지역간 정보격차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농어촌 등 정보로부터 소외된 계층 및 지역이 정보, 혹은 삶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격차해소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정보격차해소사업은 크게 두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하드웨어적으로 PC와 인터넷의 설치 및 수리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그 첫째요, 구축된 정보환경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과 활용법을 교육하는 소프트웨어적 지원이 그 두 번째다.
경기도는 작년 한해 공공기관, 기업에서 기증받은 중고PC를 정비하여 정보소외계층에게 2,758대의 PC를 보급했으며 올해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도내 사회복지시설 PC를 점검, 수리, 교체하는 「희망나눔 PC돌봄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상이유공자 등 선천적, 후천적 장애로 정보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독서확대기, 특수키보드 마우스 등 708대의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하여 이들의 사회참여를 지원하였고 도내 15개 지역아동센터에 「IPTV 공부방」을 운영하여 저소득계층 자녀의 교육기회를 확대하였다.
2009년 한해 동안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총 13,624명의 정보소외계층에게 PC 및 인터넷 사용법을 가르치는 정보화집합교육을 실시하였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집을 방문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1:1 맞춤형 정보화교육을 537회 실시하였다.
정보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시 지역에 비해 농어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정보문화의 수혜로부터 멀어져왔다. 경기도는 지역간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PC보급, 마을 정보센터 설치, 홈페이지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보화마을 활성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0년 현재 경기도에는 총 61개의 정보화마을이 조성되었다. 정보화마을에서는 주민정보화교육, 전자상거래를 통한 특산품판매, 농촌마을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간 정보격차해소 및 농어촌 소득기반창출로 직결되고 있다.
IT강국, 정보화사회, 전자정부 등 정보화를 둘러싼 장밋빛 기대와 전망 이면에는 정보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가장 기초적인 정보화혜택조차 받을 수 없는 이들이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많다.
경기도에서는 적어도 알 수 있는 방도가 없어 즉, PC, 인터넷 등 정보화 도구가 없거나 그 이용방법을 몰라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이들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화기획단 유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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