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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교육장 간담회서 막말 발언 ‘파문’

학생비하·욕설 발언 마구 쏟아내 물의 특정인 겨냥해 차기 교육장 지지발언 이천저널l승인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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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 교육장이 사선을 넘나드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말은 기본인데다 심지어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사람을 내가 차기 교육장으로 밀고 있다’, ‘학교마다 그런 꼴통XX들은 다 있다’, ‘지가 그냥 떨어졌어? 술 처먹고 떨어진 것이지’”라고 했다.

지난 8일 낮 관내 모음식점에서 열린 특정인들과의 간담회자리에서다.

허 교육장은 이 자리에서 “나는 임기 1년도 남지 않은 ‘지는 해’”라며 “(이천교육청의 모 과장을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내가 차기 교육장으로 밀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이천교육장이 돼야 한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모 초등학교 교장을 두고 “축구부 지원도 하지 않고 싸가지 없는 그런 XX가 무슨 교장이냐. 그 XX는 한번 (언론에서)까야 돼”라며 의도적으로 깎아내렸다.

허 교육장이 극과 극으로 지칭한 두 사람은 요즘 일각에서 차기 교육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게다가 허 교육장이 특정인을 겨냥해 ‘자신이 차기 교육장으로 밀고 있다’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지지발언 한 것은 전형적인 인사개입이라는 지적이다.

허 교육장은 또 학생들의 비하발언도 서슴지 않아 학부모들의 반발을 자초했다.

허 교육장은 작년 10월 한 여중생의 투신자살사건에 대해 “지가 그냥 떨어졌어? 술 처먹고 떨어진 것이지”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최근 학교폭력이 빈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학교마다 그런(말썽을 일으키는) 꼴통XX들은 다 있다”며 욕설을 겸한 비하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다.

허 교육장은 특히 이날 오후에 있는 자신의 회의 일정이 다가오자 부하 직원에게 “연가 내, 연가내면 되잖아”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술자리가 길어지자 술에 취한 허 교육장이 마치 허세를 부리듯 한 발언이다.

그러나 허 교육장은 이날 연가를 내지 않고 오후 2시30분에 열린 교장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술에 취한 상태로 회의를 주재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백년대계 참교육을 가르치는 이천 교육계 수장이 백주대낮에 추태를 부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천지역 학생들의 최고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할 수 있는 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하고 그가 한 발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난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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