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환 의장은 지난 3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역사는 인물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했다. 여 의장이 강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대회의실을 가득 메우고 있던 공무원들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강연을 시작하면서 여 의장은 “평생을 시간으로 놓고 봤을 때 생리적인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을 가치 있게, 의미 있게, 그리고 뜻 있게 써야 한다”며, 특히 공무원으로서의 안목을 기르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자 여 의장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사례를 들었다. 가장 먼저 석가모니와 그의 제자인 아난다의 대화에서 깨달음의 중요성을, 독일 국민운동에서 정신적인 자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정몽주의 단종에 대한 충절, 이순신 장군의 나라에 대한 충심과 지략, 안중근 의사의 당당함과 용기, 6·25전쟁에서 스스로 총알받이가 되기를 자청했던 김재룡 소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일화를 예로 들어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여 의장은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라고 일렀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결과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이다. 앞서 말했던 분들의 이야기들을 되새겨보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과정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여 의장은 강연을 마치기 전 공무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응원구호를 외치면서 공무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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