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러한 가축 사육이 현대에 와서는 대규모 산업의 형태로 발전되면서 이에 수반하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축산폐수의 효율적관리를 위해 1991년에「오수분뇨 및 축산폐수관리에 관한 법령」을 제정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오염물질의 처리와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축산폐수관리 정책을 펼쳐 왔으나, 2007년「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축산폐수”를 “가축분뇨”로 용어를 바꾸는 등 자연으로 환원(재활용)하는 정책으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총 7만6천여 축산농가에서 약 4천5백만 두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가축분뇨는 1일 28,560여톤이 발생되고 있다. 이중 돼지 사육시설에서 발생되는 분뇨가 212만 두에 10,798톤으로 전체발생량의 약4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60%에 해당되는 소, 말, 닭 등의 가축분뇨 등은 전량 퇴비로 활용되고 있지만, 돼지 사육농가의 가축분뇨는 정화처리 하는데 막대한 비용 및 처리기술이 요함에 따라 13.6%를 해양투기를 통해 처리해 왔다.
그동안 경기도는 해양투기 되는 가축분뇨를 육상에서 처리하기 위하여 17개소 1일 2,580㎥/일 규모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운영하여 왔으며 2012년 준공 목표로 양주, 화성, 이천 등 3개소에 총 7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일 560㎥ 규모의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총 10개소에 38억원을 투자하여 시설개선을 추진하였으며, 처리기술 및 자본이 부족한 영세축산농가에 수거운반비 총69억원을 지원하여 836천톤의 가축분뇨를 수거하여 공공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 결과 2006년도에 1일 1,467㎥을 해양으로 배출하였던 가축분뇨를 2009년말에는 1일 195㎥로 감축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화성시에서는 논농사, 과수원 유실수재배지, 채소밭 등에 완전 부숙된 액비를 사용하여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화학비료에 길들여진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와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평군 현리처리장은 유입수 BOD가 30,000 ~35,000㎎/ℓ이나 방류수는 BOD 1 ~ 2㎎/ℓ로 매우 깨끗하게 처리되고 있어 현재까지 악취 및 수질오염에 대한 민원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타지역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축산농가의 불법처리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한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2,123개소를 지도ㆍ점검하여 가축분뇨 무단방류 등 위반업체 175개소를 적발하여 행정조치한 바 있다.
가축분뇨는 자원으로 재활용할 경우 토양환경 개선으로 토양을 옥토로 바꿈으로써 풍부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심한악취는 물론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경기도의 발 빠른 대처는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공공처리시설과 축산농가의 개별처리시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축산농업의 안정적인 육성과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위촉식 및 월례회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