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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가 프로그램의 부재

이천저널l승인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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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이천시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10%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이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10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노인인구 비율은 이렇게 높은 데에 비해서 이천시의 노인지원정책은 여전히 미비하다. 각 단체별로 노인들에게 의료복지서비스, 무료 정기검진, 생활지원 서비스 등 많은 지원정책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여가활동에 대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들 노인들의 복지에는 신경을 쓰지만 여가활동까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가 외출을 나간 오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지낼 지 가만히 한 번 생각해보자. 집안에서 무료하게 TV를 시청하거나 여럿이서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바둑을 두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무료한 오후 동안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모든 것이 현대화되고 세련되게 변한 시대지만, 노인들을 위한 현대화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마을 곳곳에 노래방, PC방, 헬스장이 생기지만, 노인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은 생기지 않는다.

그리하여 할 일 없는 노인들이 경로당으로 모인다. 집밖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경로당뿐인 것이다. 덕분에 마을마다 경로당의 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그뿐이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도 드물뿐더러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경로당에 있을 때도 오후 시간이 무료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여가프로그램의 부재. 이는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노후 생활을 만끽하도록 하고 싶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실제로 통계자료를 보자면 복지 프로그램보다 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들의 수요가 더 높다. 만족도 역시 90%에 육박하며 높게 나온다. 이제 지속적인 여가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는 확실해졌다.

시에서도 이미 이와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얼마 전 시에서는 경로당활성화사업을 추진하며 경로당협의체가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눈에 보이는 곳에만 프로그램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경로당활성화사업이니만큼 시내 방면만 신경 써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천 지역에 있는 364개의 경로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깊숙하게 파고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매일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며 가족들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좀 더 생산적이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경로당활성화사업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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