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오후, 시민장학회 관내 중고교 교장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사안으로는 세 가지가 있었다. 우수인재 육성과 타 지역 유출방지 방안, 우수학생 관내 진학률 제고를 위한 방안, 장학회의 운영에 대한 효율적인 방안 마련이 그것이다.

간담회는 시민장학회 박의협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이날 인사말에서 박 이사장은 "장학회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본격적으로 간담회가 시작되자 여러 중 고등학교 학교장들이 말문을 열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이 된 사항은 외부에서 온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달라는 것이었다.

이천시민장학회는 여태까지 이천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성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시정해달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많이 나온 사항으로는 교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줄이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주자는 것이었다.

교직원 장학금은 고3 교사들의 격려금이나 우수교직원 등의 명목으로 매년 476명의 교사들에게 지급됐다. 이렇다 보니 은근히 고등학교 3학년의 담임이 되기를 희망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어차피 학생들을 더 잘 가르쳐주십사 하고 주는 장학금이니,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옳다는 것이 각 교장들의 의견이었다.

그 외에도 인재육성장학금을 고등학교에만 줄 것이 아니라 중학교에도 지급하여 학습의욕을 고취시켜달라는 것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고루 분포해달라는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각 학교장들의 고충과 의견, 다양한 방안들을 들은 박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모든 의견들을 모두 검토해보고 되도록 수렴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시민장학회의 도움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업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한송이 기자 (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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