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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연습할 수 있는 환경

대월초교 거북놀이 이 선 지도교사 이천저널l승인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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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초등학교에서 거북놀이를 직접 지도하며 학생들을 인솔하는 이선 교사. 이 교사이 거북놀이부에 대해서 제일 먼저 꺼낸 말은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이었다.

“여름이라 후덥지근해진 날씨에 장마철이 되면 비까지 오니, 운동장에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아요.”라며 말을 시작한 이 교사은 학생들 연습 장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본래 거북놀이는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흥겹게 노니는 마당놀이 형식이기에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잘 맞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더워지는 날씨에 학생들이 금방 지치기 일쑤였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져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나마 있는 거북놀이연습장도 학교 뒤편에 황량한 콘크리트 바닥이 전부에요. 이미 교직원 주차장으로 쓰인 지 오래죠.” 이 교사의 말대로 학교 뒤편에 마련된 거북놀이연습장은 그 푯말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거북놀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푯말만 없다면 교직원 주차장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할 수 없이 이 교사과 학생들은 빈 교실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빈 교실에서도 열악한 것은 마찬가지.

“상모를 돌리는 애들이 (상모를) 돌릴 공간이 없어요. 잡색인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뛰어다닐 공간이 없거든요.”

거북놀이를 하는 데에는 악기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악기와 함께 흥을 돋울 상모와 잡색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교실에서 연습하는 학생들에게는 이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거북놀이부가 연습하고 있는 교실 안에서 상모나 잡색꾼들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좁은 공간에 여럿이서 모여 연습을 하다 보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거북놀이 연습장이 생겨야 학생들도 더 편하게 연습할 수 있고, 전통을 계승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사의 바람대로 빠른 시일 내에 대월초등학교 내에 거북놀이연습장이 생기는 것이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에도, 대월초등학교의 발전에도 서로 보탬이 되는 길일 것이다.

한송이 기자(uh0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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