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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초등학교 거북 놀이

도내 유일 거북놀이 전승학교 이천저널l승인201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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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형문화재 50호 선정에도 불구 재정지원 열악
2001년부터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을 개장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거북놀이를 계승하고 있는 대월초등학교.
그런데 전통을 계속 이어가며 거북놀이를 널리 알려야함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재정은 자꾸만 열악해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거북놀이, 여러 민속놀이와 맥을 같이 하다

거북놀이는 그 유래가 확실하진 않지만, 신라 문무왕 때부터 전해져 내려왔다고 일컬어진다.

'설고총서'라는 문헌을 보면 문무왕 때 15세의 공주가 병이 들었다. 이에 영추대사가 15세의 소년들에게 수수잎으로 거북이의 탈을 만들어 쓰게 하고 유희하며 집을 쓸게 했더니, 공주의 병이 나았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 거북놀이 초기에는 거북숭배의 제의적인 무속신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집단놀이로서의 성격이 가미되고 부락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거북놀이로 변모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놀이는 처음 그 형태가 어떻든 간에 아주 오랜 옛날부터 연희돼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민속놀이는 거북놀이 외에도 사물놀이나 풍물놀이 등이 있다. 아직 다른 민속놀이와 달리 대중화되지 않은 거북놀이. 이것은 얼마 전 경기도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면서 여타 민속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하고 있다.

거북놀이, 대월에서 계승하다

대월초등학교는 2001년 민속놀이 전통 계승학교로 지정됨에 따라서 거북놀이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대월초등학교 졸업생들 중에서도 거북놀이는 유명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대월초등학교 거북놀이부는 상설부와 방학부로 나뉜다. 상설부 학생들은 북, 꽹과리, 징, 장구 등을 연주하거나 상모돌리기를 하며 거북놀이를 이끌어가고, 방학부 학생들은 잡색이라 하여 양반복장을 입고 춤을 추며 거북놀이의 흥을 돋운다.

총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거북놀이부는 제8회 경기 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2시간씩 모여서 연습을 한다.

하지만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한 명도 없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인해 거북놀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만 한다면.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그것뿐인 것이다.

거북놀이, 지원이 열악하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했던 거북놀이체험학습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다녀갔다. 관내에서는 물론이고, 관외에 있는 학교까지도 거북놀이를 체험해보고자 대월초등학교를 찾았다.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은 많은 아이들에게 거북놀이의 존재를 알리는 데에 도움을 줬으며, 우리의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런데 이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이 올해로 중지되고 말았다. 무슨 이유에선지 도교육청에서 대월초등학교를 거북놀이체험지정학교로 선정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대월초등학교는 거북놀이보존협회의 도움을 받아 거북놀이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타 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때문에 현재 거북놀이체험학습장은 대월초등학교 거북놀이부의 내실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전통을 계승하고자 노력하는 대월초등학교. 그들의 노력이 빛이 발하기를 바라본다.

한송이 기자(uh0703@naver.com)
이천저널  icjn@par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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