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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 선후배, ‘감자걷이로 화합 이뤄요’

300박스 복지시설 전달… 가을배추농사 준비 이천저널l승인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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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이전 및 6.2지방선거로 한때 어수선했던 마장면. 이 지역 선후배가 앞장서 화합을 다지고 있다. 화합의 방법은 함께하는 봉사였다.

지난달 29일 마장면 표교리 감자밭에는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을 마무리 하느라 일손이 바빴다. 15명 남짓한 일꾼들 속에 낯익은 이들이 많았다.

이광희 시의원, 박영학 마장면 전 체육회장, 김영복 마장면 배드민턴 동호회장 등 시의원, 공무원, 농민, 건설업 사장, 부동산 사장, 식당 점주 등 마장면 선후배 지간이다.

“바쁩니다. 바뻐요. 심는 것보다 수확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봉사가 이렇게 힘든 것인지 새삼 느꼈습니다.” 지방선거에 당선 이후 개원 준비에 바쁜 이광희 시의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질문에 겨우 답한다.

한 후배가 “선배님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안 했어요”라고 말하자, 주위에서들 웃음으로 잠시 힘든 기색을 넘긴다.

15명의 마장면 선후배들이 이날 수확한 감자는 300박스(20㎏)로 쌓아놓기가 무섭게 짐차에 실려 바로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됐다. 장애인 요양시설 엘리엘 동산에 30박스, 노인요양시설 새아침에 30박스, 관내 무료급식소 3곳에 10박스씩 전달할 곳도 많다.

“이렇게 힘들게 농사지었는데 정말 필요한데 전달돼야죠. 그리고 나머지는 팔아서 이 땅에 배추를 심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수확해서 시설에 전달하고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마장 배드민턴 김영복 동호회장은 벌써 가을배추농사 준비에 마음이 앞선다. 힘든 수확이었지만 기쁨은 더한 듯싶다.

“각자 다양한 의견 속으로 지난 3년은 마장면이 시끄러웠던 시기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봉사라는 하나의 신념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다 보니 시기와 질투는 사라지고 순수함만 남습니다.”

마장면 선후배 간의 순수한 봉사가 지역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이들의 봉사가 지속되는 한 마장면의 발전은 영원할 듯싶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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