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울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박두진 시인이 처절했던 6.25를 상기시키며 썼던 노래 가사 말을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6.25 행사 때에 힘차게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은 아마도 청소년들에게 물어 보면 그 가사를 아는 이들이 얼마 되지 않는 실정이다. 요즘 소위 전교조 선생들이 어린학생들에게 6.25를 북침이라고 가르친다는 기사를 어느 신문 사설에서 읽었을 때 지금 6.25전쟁에 참전하셨던 참전 용사 분들께서는 혀를 깨물고 분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어쩌다가 이 나라가 이렇게 전쟁에 대한 불신이 커졌는가? 그리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이렇게까지 몰고 왔는지 한심하고 통탄할 따름이다. 또다시 이 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 우리 다 같이 북한 공산당을 똑바로 알고 그들의 전략전술에 현혹되지 말고 확고한 안보관과 안보정책만이 그들의 전쟁광기를 물리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되겠다.

이번 6.2 선거에서 20, 30대 젊은이들이 천안함 사건으로 전쟁이 일어날까봐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손을 들어 주었다고 어느 신문 사설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여 한 번 생각해보자. 진정으로 북한동포들을 우리 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소수 김정일 일당들의 정권을 이대로 유지시켜주어야 되겠는가? 그리고 지난 10여 년 동안 전쟁방지 수단이라고 하면서 퍼준 결과가 그들에게 전쟁준비와 핵무기를 만드는 것과 정권 연장수단으로 쓰여진 원조를 계속해야만 되겠는가? 북한공산집단들의 전쟁 놀음을 중지시키는 길은 그들보다 우위의 군사력과 안보관이 확립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소위 참여연대라는 단체에서는 북한에서 한 짓이 아니라는 식으로 UN에 질의서를 보냈다고 하는데, 정말 그들은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거주해야 되는 단체인가 묻고 싶다.

한 가정에서도 가족끼리 다툼이 있다가도 외부의 침입이 있을 때는 단합이 되고, 부부싸움을 하다가도 자식들이 보게 되면 큰 소리 내지 않고, 참아야 되는 우리들의 미덕은 어데로가고 이 나라가 송두리째 공산화되어 지금의 북한 동포들처럼 처참한 김정일 일당들의 억압 속에서 살아야만 그들의 속이 시원할 것인가? 역사는 반드시 익혀서 잘못됨을 반성하고, 다시금 과오를 범하지 않음에 있다. 6.25 행사를 매년 전 학교에서 실시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가관을 확립시켜주고 전쟁이 이 땅에 다시금 일어나지 않게 해야만 되겠다.

지금 우리나라는 휴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휴전이란 서로의 합의에 의해서 글자 그대로 전쟁을 중지하고 있을 뿐이다. 어느 한쪽이 싸워야 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 싸워야 되는 시점인 것이다. 휴전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전술에 의해서 찔러도 보고 씹어도 보는 격이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주어도 보고, 참아도 보고, 그런데도 저들은 오히려 한술 더 떠서 남한에 있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꼬드기어 남한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나 自中之亂(자중지란)을 일으켜서 남한을 전복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6.25 노래 가사도 모르는 어리석은 이들이여! 제발 북한김정일 일당들을 찬양하고 싶으면 그들과 함께 가서 살아라!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는 길인 것이다. 6.25 행사는 해마다 더욱 성대히 하여 우리의 현대화된 무기를 앞세워 시가행진도하고, 6.25 참전용사들에게 큰 혜택을 주어, 국가를 위기에서 건지면 평생대대로 먹고 살수 있고,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어, 젊은이들이 앞 다투어 군에 입대하여 죽음을 불사르는 애국심으로 무장할 수 있는 날이 와서 붉은 악마들이 시청 앞 광장에서 6.25날에 6.25노래를 축구 응원처럼 외쳐주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