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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분위기 열악해 우수학생 외부 이탈”

이천 관내 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실무협의회 실무협의회 “유해환경 지도 단속 강화 필요” 양동민 기자l승인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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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이 외부로 떠나는 것은 공부하는 학습 분위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가 보면 알 수 있다. 학생들의 복장, 흡연, 음주 등 우리 이천 사회가 이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관할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력향상을 위한 실무협의회에 참석한 이병덕 이천시학교운영협의회장의 말이다.

이천시가 교육 지원 사업 부문에 많은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학력이 향상되지는 않고 있으며 또 외부로 빠져 나가는 학생도 줄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이천시 각급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실무협의회’에 제기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이천시청, 교육청, 학부모, 학원, 초중고 교사 등 관련기관 및 교육관계자 13명이 모여, 이천시 학력향상 및 우수학생 타 지역 진학방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우선 이천시 교육지원팀에서는 ‘21세기 인재육성 및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3개년 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쳐왔고, 이와 관련한 중장기 사업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우수중학생 유치를 위한 이처니언 장학금을 2008년 30명을 시작해 2009년 50명, 2010년 50명을 추가 선발해 총 130명에게 매년 3백만원씩(총 720만원)을 지급했다. 또 이를 포함해 2010년 교육지원 사업예산은 125억 275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민선4기 조병돈 시장이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 많은 예산이 지원됐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와 2010학년도 대학 진학률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이에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방안에 대해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학부모 측을 대표한 이병덕 회장은 “사교육은 필요악이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확고한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학력부진을 학교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문제지적과 “이천시가 교육지원을 하는 만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이에 초중고 교사들은 “지자체가 나서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는데 성과가 미비해 일선에 교사로서 부족한 부분 실감한다”며 하지만 “우수학생이 떠나는 것은 타 학교에 명교사가 있어서, 또는 교육 프로그램이 더 좋아서가 아니다. 분명히 공부하는 학습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을 만들어야 하는데 관내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는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의 열의와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열악한 시설환경 개선 문제에 대해 “학력 향상을 위해 시설 개선의 문제가 아니다. ‘뚜렷한 학습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 지도할 것인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사교육비 부담의 문제는 불법과외에 해당한다. 관내 신고된 학원은 400개소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사교육비에 30%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불법과외는 500여 개소에 이르며, 요즘은 교통이 편리해 분당과 강남으로 원정과외를 떠나는 실정”이라며 “학교 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자체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무협의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각계의 주장은 서로 달라보였지만 명품교육도시를 향한 의지는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천시가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쳐나감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 분위기 조성과 유해환경 지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양동민 기자  coa007@2000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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