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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병합 100주년 석탑 돌려받는 좋은 기회”

이천오층석탑공식 반환협상 앞두고 시장과 문화재청장 면담 이천저널l승인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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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재청장실에서 문화재청장과 이천시장, 그리고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대표간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이천시장과 환수위는 7월 21일,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 이사장과의 석탑 반환문제에 대한 공식 협상을 앞두고, 이 문제는 이천시의 문제인 것과 동시에 양국 간의 외교적 차원의 문제임을 감안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자문을 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이날 면담이 성사됐다.

조병돈 시장과 환수위 측은 20만 이천시민 중 10만 9천 명의 시민이 범시민 서명운동으로 석탑 반환 염원을 하나로 모아냈다는 점과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통해 1918년 당시 석탑 이양 건을 두고 총독부와 오쿠라 측이 주고받은 편지 원문을 증거물로 확보하는 등 이천시민의 적극적인 활동내용을 알리고 문화재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환수위원회의 활동 내용을 이미 자세하게 알고 있는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진주 박물관 재임시절, 우리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 교포로부터 기증을 받을 때 일본 문화청의 절차를 통해 무리 없이 기증받을 수 있었다. 이천오층석탑도 국가 소유가 아닌 민간 소유물이기 때문에 당사자 간의 협상만 잘 이루어진다면 무리 없이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금년은 특별한 해이므로 더욱 기대 해 볼만 하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4월에 이루어진 실무협상 결과 알려진 일본 오쿠라 측의 입장(90년 간 석탑 관리를 잘 하고 있고, 일본을 찾는 많은 한국인들이 석탑을 관람하고 있으므로 한·일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은 너무 궁색한 논리이며 석탑 반출에 관한 원본자료와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민간소유의 한국 문화재는 자발적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적극 권장한다’는 합의 의사록을 근거로 제시하면 충분히 석탑 환수에 대한 국내외 여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문화재청장은 이천시장에게 민과 관이 협력해 올해를 넘기지 말고 이천오층석탑 환수 운동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자며 이천오층석탑 환수활동에 깊은 공감과 폭넓은 지원을 피력했다.
이천저널  icjn@par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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