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조 시장은 지난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에서도 이천시장 자리를 지켰다. 당선된 이후 첫 공식행사인 취임식에서 조 시장은 민선5기 이천시장으로서 도움닫기의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 시장과 함께 민선5기의 첫 걸음을 내딛는 시의원 당선자들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민선5기 이천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는 선서를 마친 조 시장은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 시장에 당선된 것은, 4년 전부터 다져온 35만 계획도시의 초석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살기 좋은 이천을 건설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추상같은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취임사의 첫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번 민선5기에 대한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조 시장이 민선5기에서 만들고 싶은 이천의 모습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뉘었다. 풍요롭고 잘 사는 이천, 시민 모두가 밝게 웃는 행복한 이천, 창의적인 문화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아름다운 이천,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어 하고 매력이 넘치는 이천, 이것이 그가 꿈꾸는 민선5기 이천의 모습이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조 시장의 취임사가 끝나자,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안은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취임사가 끝난 다음으로는 이범관 국회의원과 유광수 이천시 원로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여기서 이 의원은 조 시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이천 시민들은 새로움을 바란다"며, "새 바람을 바라는 이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많은 일을 성사시키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유광수 의장의 축사가 끝나자,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 발전은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자신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천은 자연보전권역으로 인해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함께 손을 맞잡고 헤쳐 나가자는 의사를 밝혔다.

이범관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축하메시지가 끝나고, 이천 시민들의 축하메시지와 이천시장에게 바라는 점을 담은 영상이 이어졌다.

이천 시민들이 민선5기에 바라는 것으로는 종합병원 건립,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농축산물 이미지마케팅 지원, 학교에 CCTV 설치, 무상급식 제공, 수준 높은 평생학습, 남이천IC 건설, 24시간 보육시설 등이 있었다.

조 시장은 취임 첫 날부터 막중한 과제를 받은 셈이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하기를 바라는 조 시장이 이와 같은 시민들의 바람을 모두 어떻게 해결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취임식을 마친 조 시장은 주재기자와의 환담 시간을 가진 후, 이천시 노인복지관과 장애인 종합복지관과 마장면 장암리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엘리엘 동산을 차례로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설입소 장애인과의 대화 및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장호원읍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백족산 일원 대청소를 실시하는 것으로 이날 취임 일정을 마쳤다.

한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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