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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천 상류서 물고기 떼죽음

우수관 따라 역학조사… 시는 원인 찾지 못해 양동민 기자l승인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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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에서 관고동으로 흐르는 중리천 상류에서 물고기 수 백마리가 떼 죽음한 채 발견되자 관고동 주민들이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어떻게 폐수가 방류될 수 있는지 직접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을 관할 관청에 요구하고 나섰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경 설봉공원 입구에서 중리천 복개도로로 흐르는 하천에서 물고기 수 백 마리가 죽은 채 떠오르거나 바닥에 가라앉아 방치돼 있었다.

이들 물고기는 설봉공원 입구에서부터 수백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폐사한 물고기는 하류까지 포함한다면 수천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애처로운 눈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일부 시민은 하천으로 내려가 아직 움직이는 물고기를 용기에 담아 깨끗한 물에 담아놓기도 했다.

주민 L씨는 “하천을 따라 내려 가보면 붕어, 송사리 등의 민물고기는 물론 미꾸라지도 볼 수는 깨끗한 하천이다. 누가 오수를 버렸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죽어가는 물고기를 보며 안타까워 했다.

이후 5시 30분경 이천시청 환경보호과와 하수계 직원들이 나와 시료를 채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상류 하천에 제방 우수관에서 오수가 또 나오기 시작했다. 시청 직원들은 빠르게 오수를 채수했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채수한 오수는 세탁오수로 강한 악취를 내고 있어 일반 가정용 세탁오수와 다른 것 같다”며 또 “기존 하천에서 채수한 시료를 분석하고, 이 우수관로에서 나온 오수를 성분 분석해 역학조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수계 관계자는 “우수관로와 연결된 주택은 다행히도 3곳 뿐 이어서 성분 분석에 따라 폐사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가정용 오수방류는 하수관으로 따로 빠져나가지만, 마당이나 베란다로 흘러 보내는 오수는 우수관로를 통해 직접 하천으로 유입되므로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양동민 기자  coa007@2000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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