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초등학교의 공개수업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 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천초교는 지난 10일 본교에서 교사의 수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자녀의 학교생활과 수업태도를 부모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학교와 가정 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개수업에는 30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공개수업의 주제는 ‘학생의 학습력, 학교의 책임’. 학부모들은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사의 수업을 보고 듣는데 만족하지 않고 보조 교사로 활동하거나 수업을 분석해 의견서를 작성하는 등 수업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 상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서 여타의 수업공개와 차별화 된 행사가 되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수업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참석한 대부분의 학부모는 1차 학부모 공개수업 때보다 많이 나아진 자녀의 학습태도와 교사와의 호흡을 보며 만족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녀의 교육활동 모습을 덧보탬 없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학력향상을 위해 애쓰는 학교 측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학교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진 교육정책부장은 “2011년 개교 100주년과 함께 이천의 교육을 선도해 온 학교의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학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천 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이천초등학교 온 직원은 합심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앞으로 학부모와 함께 하는 수업 공개 행사를 더 자주 가질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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