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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장 당선자 조병돈 라이프 스토리

이천저널l승인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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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어린시절 - 시련 속에 청빈과 신의

조병돈 당선자의 ‘시련과 도전정신’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됐다.

그는 이천 관고동 개배미 마을 조보살(모친 이순이)네 7남매, 5남2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천남초교, 이천중, 이천제일고를 거쳐 19살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기까지 줄곧 이천에서 생활했다.

“나의 어린 시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젊은 시절 역시 항상 춥고 배고프고 뭔가가 부족한 상태에서 열망하는 것을 향해 부지런히 뛰어 왔다.”

어린 시절 이천군청에 공직자였던 부친(조상원)은 모함으로 공직을 그만두고 행정대서소를 개업했다. 하지만 정 많던 부친은 대서를 무료로 해주거나, 빚보증까지 해주며 집안 식구보다 주위에 어려운 이들을 돌보았다. 끝내 보증한 빚들은 고스란히 자식들의 몫이 됐다.

하지만 그런 부친에게서 그는 청빈과 겸손의 가르침을 배웠다.

한번은 대서료를 받지 않은 이가 고마움의 뜻으로 닭 한마리를 모친께 전달한 것을 알고 부친은 일체 식사를 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남편의 마음의 돌려보려 모친도 함께 사흘을 굶는다. 끝내 모친이 다시 닭을 돌려주고 나서야 밥상을 받았다는 일화도 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그런 일이 있고나서 남의 것은 당사자가 주더라도 무턱대고 받으면 안 되는 줄 알고 살아왔다”며 또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식구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람이 사람을 안 믿으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사냐’라는 부친의 말에서 사람 간의 신의와 약속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근면과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조 당선자의 부지런함은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위로부터 정평이 나있다. 그는 번쩍번쩍 빛나는 학벌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휘황찬란한 경력을 등에 업고 중앙정부에서 밀어주는 사람도 아니었다.

이천 주변을 뱅뱅 돌면서 일주일 내내 근무하고 어쩌다 한 번씩 그리운 가족이 있는 고향 에 내려와 보내고 또 직장으로 돌아갔던 소시민이었다. (조 당선자는 19세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민선 4기 2006년 이천시장에 당선되기까지 38년의 공직생활에 몸담아왔다.)

소박하고 주머니 빈약한 소탈한 공무원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곤 근면과 꿈이 전부였다.

공직생활 초기 농업직, 산업직을 두루 맡으면서 근면함으로 내노라하는 실적도 거뒀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아 방송통신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전공을 살려 건설기술직에서 경력을 쌓는다.

“내 기억 속에 그저 죽어라 일만 해 온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경기도 도로망을 내 손바닥에 손금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나에게는 건설기술직 분야에 경기도 건설본부장에 오르기까지 ‘대충’이나 ‘적당히’는 통하지 않았다. 결코 원칙에서 한발 양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었다.”

아무것도 없던 소박한 9급 공무원이 이천시 건설도시국장, 도청 건설계획과장, 지역개발국장, 도 건설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시계획 및 건설전문가로 입지를 굳혀온 것은 언제나 근면하고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선 4기, 시련 속에 행복한 도시 이천 구상

조 당선자가 토목직에 38년을 근무하면서 어떤 비리에도 휩싸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내 것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않던’ 부모님과 형님들을 본보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위에 상관들은 모시고 일을 하려니 진척이 느리고 일일이 결재 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안타까워 결재권자의 자리에 오를 필요를 느꼈고, 또 그 자리에 올라 자기의 구상대로 이천을 위해서 하려고 하던 일들을 밀어붙이고 싶어 했다.

“나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행복도시 이천’ 건설에 힘을 다하고 이천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었다.”

부지런하면서 소탈한 공무원이었지만 꿈은 크고 이상은 높고 목표는 대담했다. 그리고 민선 4기 이천시장에 도전했고 꿈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과거와 그랬듯이 시련 속에 도전 만인 삶이었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 군부대 이전 결정, 화재 참사로 잠 못 이루는 날의 연속이었다.

“당시 문제들을 돌이켜 보면 ‘딱 이것이다’는 결론은 없었다. 문제에 휘말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챙겨나갔다.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시민들의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시민과 공무원, 그리고 내가 소통이 됐다.”

민선 4기 4년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었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조성, 관광도시 조성, 명문교육도시, 문화예술도시, 명품복지도시, 창의도시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됐고 시작됐다.

이젠 민선 5기의 이천 시장에 당선됐다. 숨 가쁘게 달려온 4년, 유종의 미를 거둘 시간이 도래한 것이다. 조 당선자의 희망, 그 찬란한 행복의 아침 - 이천을 기대해 본다.

양동민 기자 (coa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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