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모 정광용 회장 등이 이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연합 지지를 선언했다.

정광용 회장 ‘박대표 모독했다’며 李 의원 경고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박사모가 미래연합을 지원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박심이다. 이번 선거에서 미래연합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 대표(이규택)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박사모가)목숨 걸고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사덕 의원이 이천을 방문해 친박의 중심축에 대한 논란이 있어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미래연합이 창립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친박연대의 계승자가 누구인지 알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청와대의 인질 공작정치에 의해 미래희망연대가 한나라당과 합당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규택 대표가 중차대한 결정을 해 친박연대의 99%가 미래연합을 지지하고 있으며 박사모도 미래연합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박사모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 홍 의원이 친박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규택 대표의 지역구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홍 의원을 비난했다.

정 회장은 “(이범관 의원이)친박의 좌장이니 박 대표가 보내서 (홍사덕 의원이)왔다는 발언을 한 것은 거짓말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의원은 앞으로 이러한 추태를 하지말기를 바라며 박 대표를 모욕했으므로 기억해두었다가 2012년 총선에서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박사모측은 지난 11일 열린 이천지역 모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친박 관련 발언을 한 이범관 의원에게 ‘박대표를 모독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양동민 기자
이천저널  icjn@par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