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 위치한 학교에 버스를 대절해 줘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줄였습니다. 그 결과 다른 대회 때보다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축구경기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돼 보람을 느낍니다.”
문기흡 연합동문회장의 대회를 치른 소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한달 여 동안 열일 제쳐 놓고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
이천지역 모든 초등학생이 선배들이 주최하는 축구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그의 야무진 포부 때문이었다.
문 회장은 대회개최 이틀 전인 지난 8일에도 “이천에 사는 학생들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친선을 쌓아가는 계기를 만드는데 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남다른 각오 때문인지 이번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가 주를 잇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응원전이 축구경기보다 더욱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며 “서로 화합하고 서로 즐길 수 있는 이런 뜻 깊은 대회를 마련해준 연합동문회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연합동문회는 늘 노력하고 있다”며 “이들이 성장해서 누구보다 이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학교의 이름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한편 축구 꿈나무들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회 역시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이런 흡족한 결과가 있기까지에는 연합동문회 모든 회원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 모든 분들의 노력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성현 기자 (jokg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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