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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 지역 승객 볼모로 삼아 제 주장만 되풀이하는

양원섭 기자l승인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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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적인 이천시
고집센 장호원 터미널
배짱좋은 버스회사

장호원 터미널이 노상으로 옮겨진 지 10여 일이 넘도록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사태를 모르는 지역주민들은 버스 시간에 맞추어 장호원 터미널로 왔다가 차를 놓치는 낭패를 보고 있다. 또 경기고속 측에서 정해 놓은  간이 터미널은 비가 오는 날이면 비가 들이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이천시는 이런 사태를 방관만 한 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 즉 장호원터미널과 경기고속과의 싸움에 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경기고속에 경고의 공문을 보내고, 장호원 터미널과 협의할 것을 요구도 했다. 경기고속이 너무 완고하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매표 수금 문제와 장호원터미널 시설 문제다.
먼저 매표 수금 문제는 장호원 터미널과 경기고속간의 문제이다. 또 장호원터미널은 문제가 되기전 5월 30일 수원지원에 공탁을 걸은 상태이므로 문제될 부분이 없다. 이 문제는 둘이 법정에서 해결을 하면 되는  그들만의 문제인 것이다.


둘째는 시설문제다. 작년 12월부터 장호원 터미널 정상화 추진을 위해  장호원 사회단체장을 포함한 담당 공무원들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개선 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당초 1억 5000만원을 예상한 개보수 공사비가 더 나은 환경 개선을 위해 도비, 시비를 포함해 4억 93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지금쯤이면 공사가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면 경기고속이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자연히 해결되는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경기도는 노후된 터미널 개선사업으로 장호원터미널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 아직도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장호원 터미널 사업주와 합의가 되질 않아 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이달 20일까지 사업주 부담금이 입금되질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20일까지 장호원 터미널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사업주가 개선에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차후 노선과 제3의 장소를 모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장호원 터미널 사업주는 “그동안 시에 올라가 공사에 대해 협의를 하려고 했으나 무시 당했다”며 “아무리 나라돈으로 공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뭐가 중요하고, 뭐가 문제인 것은 여기서 생활하는 내가 더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시 관계자가 개선 사업에 대해 각서를 요구했다고 불쾌해 했다.


각서의 내용은 자기(터미널측) 부담금을 시에 입금시키고, 공사 진행에 있어 일체 간섭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터미널 측은 이 각서를 거부한 상태다.이렇듯 장호원터미널 측은 시 담당자가 상의를 하고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장호원 터미널하고는 아무 말도 통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이렇다 보니 공사 진전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와중에 경기고속이 매표수급과 터미널 시설 문제를 들어 터미널을 임의로 변경한 것이다.
지난 3일, 장호원읍에서는 다시 대책회의를 갖고 상호간 협의를 통해 장호원 터미널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터미널 사업주가 약속한 20일까지 입금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허나 이런 모습 뒤에는 서로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 된 것은 아니다.


장호원 터미널 측은 “20일까지 돈을 입금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입금할 계좌번호는 차후에 알려주겠다고 하니, 무슨 행정공문이 이러냐”며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아직까지 임시정류소를 쓰는 버스회사를 가만히 보고 있는 공무원이 어디 있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또 “하루 빨리 이런 문제가 해결 되어 장호원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터미널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터미널 정상화를 위해 많은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으나 잘 이루어 지질 않는다”며 “현재 경기고속 측도 공문을 보내 터미널 측과 합의를 요구했지만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말했다.
시관계자는 경기고속에 7월 3일 공문을 보내 사업의 일부 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여할 수 있다고 경고 했으나 경기고속은 아직도 비정상 운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지켜본 장호원 한 사회 단체장은 “장호원 터미널의 사업주가 고집이 세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지만 이를 시에서 방관하며, 내버려두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서로가 대화로 해결하고 문제를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의 불만만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양원섭 기자  won@2000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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