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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학연구소,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 왕골 자릿골’ 발간

이천저널l승인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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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문화원(원장 조성원)은 지난 8일(금)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 마을지인 『왕골 자릿골』을 발간했다.

『왕골 자릿골』은 2017년 신둔면 지석리 『괸돌고을 산신마을』, 2018년 마장면 관리 『양각산 선비마을』에 이어 이천문화원 이천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세 번째 마을기록화 사업이다.

기존 마을지들 대부분이 중앙 파견 전문가와 지식인, 그리고 행정관리 등 특정 외부인의 시각에 의존한 자료수집 위주의 기록문화이다 보니, 실제 그 지역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문화 역시 외부인의 시선으로 기록되곤 했다.

이천문화원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7년부터 현재의 마을과 현재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의 마을지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이인수 이천학연구소장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빈집이고, 사람이 살 수 없으면 건물일 뿐입니다. 마을지 역시 현재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는 말로  마을지가 담아야 하는 현재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왕골 자릿골』은 조읍리 속으로 깊이 들어가 현재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구술을 담았다.

특히 이천에 살며 이천 아카이빙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시록자들이 취재와 편집, 디자인 등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내부의 시각으로 제작된 시민중심의 마을지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내용과 형식에서도 기존 향토사 중심의 마을지 양식을 살리면서도 조읍1리와 조읍2리에 사는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기억과 기록, 직접 시연, 현장 답사 등을 구술 채록함으로써, 도시와는 다른 농촌 마을만의 맛과 멋이 깃든 마을지로 자리매김하도록 구성했다.

600년 전통의 온양정씨 마을에서 만들어 온 왕골자리의 제작과정과 전승을 비롯해 400년 역사의 평산 신씨 집성촌의 둘러앉은 밥상, 밥풀돌이 나오는 수정동굴이 있는 오산, 연보랏빛 꽃밭에서 단단하게 자라는 게걸무, 하늘마, 와송, 한우, 한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골짜기, 전쟁과 이념의 아픔이 서린 백토고개, 마르지 않는 샘 동살미우물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겹고 신비로운 조읍리만의 이야기, 그리고 마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읍리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이 내 집 앞에서 찍은 해맑은 사진과 함께 『왕골 자릿골』 마을지 가득 실려 있다.

『왕골 자릿골』 마을지는 과거와 현재의 기억과 기록을 통해 미래를 조망하며 마을 주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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