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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저널 기자수첩) 이천의 뉴밀레니엄

김현정 편집국장l승인2019.12.05l수정2020.07.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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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편집국장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순간을 경험한 세대로서 2000년도의 시작은 가히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우연히도 그 즈음 뉴밀레니엄(New Millennium)의 기대를 안고 경기도 이천으로 터를 찾게 된 것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이천의 첫인상은 축제가 많아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였다.
서울과 가까워 지리적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매우 개방적일 것 같았다.

그러나 여러 해를 겪어보니 오히려 농업 중심, 전통의 가치를 고수하는 목소리가 더 주를 이루는 듯하다.

물론 옛 것과 새 것의 온고지신이 황금률을 이뤘을 때 도시가 융성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으나, 얼마 전 타계한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1980년도에 나온 이론임을 감안한다면, 지금은 그보다 더 나아가 ‘4차 산업 혁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지난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천시 일루젼(Illusion) 산업 발전 세미나’는 매우 고무적이 아닐 수 없었다.

이천시의 농업 중심 1차 산업 경제에서 나아가 새로운 수요인 일루젼 산업을 도모하고 도시 전반을 혁신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루젼 사업을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미래 이천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기업, 학계, 행정, 현장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이천 시장, 국회의원 모두 한 마음으로 이천의 미래를 위해 모여 입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200여석 가까운 장내가 만석일 정도로 깊은 관심 속에 열린 세미나였으나, 정작 이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세대는 보이지 않았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물론 한창 일터와 현장에서 바쁠 세대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천시의 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번 기획에서 온고지신 보다는 뉴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론미디어를 전공한 사람으로서도 요즘 상업광고들을 보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것들이 태반인 경우가 많다.

그 주요 타겟(Target)층이 게임과 k-pop 등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향해있기 때문인데 하물며 시골에서 농사만 짓고 살던 어르신들은 외계어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시간이 더 지나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 첨단 정보와 디지털 기술을 주머니 속 곶감 빼먹듯이 누릴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산업으로서의 혁신은 누가 선점하고 발전시키는가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야한다.

새천년, 뉴밀레니엄이 시작된 지 19년이 지났지만 과연 이것이 이르다고 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의 IT기술과 문화가 전 세계로 위용을 떨칠 줄을 2000년에는 짐작이나 했었는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의 경쟁력에서 이천만의 깃발을 꽂고 싶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다만 기득권의 생명 연장 수단에 다름 아니거나, 혹은 또 다른 권력의 도구로서가 아닌 이천 시민 다수를 위한, 이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목표로서 말이다.
 
1차 농업에서 2차 산업을 거쳐 3차 정보혁명에 이은 4차 혁명, 디지털과 IT 산업이 핵심인 이 시대를 우리는 이미 살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 폰 없는 사람 없고, 다양한 SNS는 우리 생활의 중요 미디어가 되었다.
더구나 지난 세기 동안 대중의 눈과 귀가 되었던 종이 신문은 이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로 그 역할을 넘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본 이천저널은 1993년 1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신문 1000호가 넘게 발행되어, 올해 26년차 창간호가 1025호가 되었다.

그간 앞서 이천저널을 만들고 지역 언론의 명맥을 이어오신 선배 기자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새롭게 시작한 이천저널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현정 편집국장  icjn25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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