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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저널 독서칼럼) 독서는 경쟁력이다 (111)

행복, 그 시작은 독서와 글이다 오세주l승인2019.07.05l수정2019.07.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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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고려대학교 독서명강사, 가천대학교 명강사 최고위과정 운영교수)

유난히 하늘이 맑은 이유는, 고운 심성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기뻐하라고 축복하나 보다. 칠월에 접어 든 엄마 같은 햇살이 눈부시게 좋다.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논두렁밭두렁 걸어 다니며 그을린 햇볕에도 방긋 웃으며 따라다닌 적인 있다. 추억은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매일 일어나 성경 묵상과 더불어 독서와 사색을 한다. 묵상은 가장 즐겨하는 습관이며, 독서는 내 인생의 점검요소이고, 사색은 시를 쓰기 위한 감성터치이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의 소리가 들려온다.
 

새소리, 물소리, 산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풀벌레 소리들도 운치가 있게 다가온다.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 행복한 울림들이다.
살아감의 이유는 뭘까?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 이다. 매일 사색하고 글을 쓰기 위해 자연을 감상한다.

사람과 사람들도 기다리고 인정과 사랑으로 대하고 싶어진다. 나눔과 배려도생각해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따라 부르다가 감동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필요한 글을 보면 밑줄을 그어 표시해 두고 기억한다. 일상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요소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소중한 자산으로 받아들인다.

시를 쓰다가 밤을 지새운 적이 많다. 글을 쓰다가 감동이 되어 시간을 잊어버리고 멍하니 들여다 볼 때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너무 의식하고 살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생각을 통해 사고를 이끌어 내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상하고자 노력한다.

요즘, 명강사로 활동 중이다. 독서와 인문학 강의를 위해 전국을 다니며 독서는 경쟁력이다, 독서는 인생이다, 미래를 열어가는 독서이야기, 다산과 함께하는 인문학, 글쓰기의 실제와 요령, 책 쓰기 해법열기, 시 창작 교실, 독서지도사 과정 등등 다양한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강의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부분은 청중과 호흡하는 소통의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독서이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독서를 가르치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책은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매개체로 독서를 선택하라고 권한다.

39년 동안 글을 쓰면서 배우는 이치는 겸손의 미덕이다. 나보다 남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고 성취감을 통해 어떻게 21세기 지능형 사회를 대비하느냐, 로봇이나 첨단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점검하고 생각하는 계기를 독서에서 얻는다.

강사로 활동하면서 운동을 병행한다. 거창한 운동이 아닌, 걷기와 탁구이다. 내 고장 이천에는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가 있다.
 
내가 찾는 설봉 산에는 따뜻한 울림이 있다. 아름다운 설봉호수를 배경으로 걷다보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호숫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보고 물고기들이 소곤대는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삼삼오오 모여서 걷는 사람들 거친 숨소리에 살아가는 모습들이 펼쳐진다. 혼자서 설봉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자연의 심성을 바라본다.

소리 없이 다가와 무언으로 속삭이는 온유한 음성들을 경험한다. 시인은 시를 사랑하지만, 감성과 이미지도 그려야 시인이다.

설봉 산에서 품어 나오는 나무들의 숨소리도 향기처럼 가슴을 시원케 한다. 사계를 잘 표현한 설봉 산에는 설경도 좋고, 제철에 피는 꽃들도 손님들을 기쁘게 한다. 우연이란 게 있을까? 사람들은 이야기하지만, 내가 보는 자연은 우연이란 없다.

언제부터인가 차근차근 준비된 자연의 섭리를 보게 된다. 하나의 오차도 없이 그 자리에 다시 씨를 뿌리고 자라나는 모습은 최고다. 인간이 자연을 실망시키지 자연은 인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글을 쓰다가 힘들면 설봉공원을 찾는다.

설봉 산자락의 설봉호수를 걸으며 구상한다. 자연 속에서 지난 기억들을 다 잊고 새롭고 창조된 기억들을 꺼내어본다. 중학교 시절부터 글과 친했다.

습작으로 시작한 글이 벌써 39년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습도 바뀌고 글도 달라진다. 쉽게 쓰여 지고 다른 이들에게 공감 가는 단어들을 구사하게 된다. 소통과 힐링으로 함께하는 시집도 탄생하고 더불어 글을 쓸 때도 편하게 써 내려간다.

글은 창의력이다.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소중한 언어다. 기쁨으로 매일을 기대하고 산다. 칭찬과 더불어 펼쳐지는 우리들의 세상을 준비한다. 글을 쓰면서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말은 글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쓰는지, 지금도 시를 쓰고, 동시를 쓰고, 수필이나 산문을 쓰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운다. 산골 소년이 꿈을 찾아 상경하여 글을 쓰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은 내가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형이기에 지금이 좋다. 행복하다. 독서와 함께 최근, 독서모임을 준비하고 참석하면서 내가 사는 이천에도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책읽기운동을 통하여 20년 이상 주장해 온 아름다운 실천이다. 글을 쓰면서 보람된 일상이 시인으로, 강사로, 교육자로, 상담사로, 작가로, 아동문학가로 성장하고 있는지 모른다. 글을 알도록 모티브를 주신 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독서는 인생이다, 습관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 오세주 선생 프로필
- 고려대학교 독서 명강사, 가천대학교 명강사 최고위과정 운영교수
- 저서 “시집 아내가 웃고 있다” 에세이 “독서는 인생이다”


오세주  icjn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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