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사동중학교(교장 남기흥) 학생들이 색다른 곳에 다녀왔다. 학교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학생자율동아리 ‘히스토리아’(지도교사 진성민) 학생들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세월호 광장을 다녀온 것.

학생들은 단원고 희생자 및 미수습자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이어 4·16 연대 안순호 공동대표와 함께한 간담회에서 그동안 세월호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노란리본 공작소에서 직접 노란리본을 만들며 ‘안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우림 학생(3)은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는 시간이었다. 사건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이었는데 같은 학생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천사동중학교는 교육부 지정 안전시범학교로서 연구부장 노상진 교사, 안전부장 문향분 교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안전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생동아리 안전교육 활동도 그 일부분이다. 사동중은 이 외에도 안전 마일리지 활동, 심폐소생술 교육, 안전사고 예방 공모대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마일리지 활동은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음주고글체험, 폐활량 측정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전교육을 몸에 익히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시청 등 관공서에 알려 시정을 요구하는 등 학생을 중심으로 한 많은 안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천사동중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학생으로부터 ‘거꾸로 메아리’치는 안전문화가 단위학교를 넘어 이천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하며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