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공립특수학교인 다원학교(교장 김효경)에서는 학부모회 주관 제3회 ‘사랑 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바자회는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천시장애인복지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학부모들이 기부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학부모의 음식 솜씨와 자녀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먹거리 코너가 운영됐다.

또한 이천시에서 네일숍을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다원네일’,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의거해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건강한 음료를 판매하는 ‘다원찻집’이 운영됐다. 다원네일을 운영한 학부모 정주화씨는 “시간이 한정돼 있어 손님을 더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지만 다원네일 수익금이 많은 학생에게 쓰인다고 생각하니 뿌듯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우리 지역사회 기업인 SK하이닉스(DRAM PKT TEAM) 직원 20여명의 적극적인 봉사지원으로 학생들은 안전하게 바자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학부모들은 일손에 보탬이 돼 수월하게 바자회를 운영했다.

김효경 교장과 최민아 학부모회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통합의 기회를, 지역주민에게는 장애이해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아가 사랑받는 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랑 나눔 바자회’ 수익금은 졸업생들의 졸업앨범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