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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99)

■ 독서를 통해 발견한 우리들 세상 이천저널l승인2018.10.15l수정2018.10.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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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대표)

세상은 참 살맛나는 공간이다. 공간 안에 모여 사는 우리들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누구나 자기를 발견하고 살아간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공간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매일 산책하는 공간인 설봉호수와 더불어 지역 명산인 설봉산이 있다. 사색을 좋아해 지나다 보게 되는 자연들이 소중하다. 한참을 응시하다 사진도 찍어보고 내면을 돌아본다.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사색 공간도 힐링이 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좋은 이슈는 무얼까?

중, 고 시기를 거치는 그들에게 무엇을 발견하게 도와 줄까? 사춘기를 거치고 꿈을 그리는 시기에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을 얼마나 포용하고 이해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가장 말하고 싶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 받고 싶어 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방탕하고 그릇된 길이 아니라 진정 인격이 형성되고 사회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꿈을 키워주는 사회가 필요하다. 청소년기 교육을 학교에서 뿐 아니라 가정이나 지역사회가 서로 하나 되어 도움을 주어야 한다.

성남이는 사춘기다. 초등학생 때 만나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최근 들어 거칠게 사춘기 모습을 보인다. 반항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몸싸움도 한다. 성격도 바뀌고 직선적인 사고도 지녔다.

이러한 성남이가 요즘 바뀌고 있다. 한국사를 독서로 알게 되면서 웃게 되고 인격을 통한 자신감이 보인다. 반항심이 없어지고 이제는 독서이야기에 흥미를 갖는다. 즉 절제력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욱하는 성격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다가가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애를 쓴다.

얼마 전에 성남이와 치킨파티를 했다. 먹성이 좋은 사춘기 학생인지라 금방 먹어 치운다. 하지만 성남이가 생각하는 사회는 문제점이 많다.

공부 위주의 사회가 되고 스마트폰 중독이나 게임 중독에 청소년들이 노출되어 있어서다. 성남이도 게임 중독이었지만 이제 독서로 치료가 되어 가고 있다. 독서하기 전 말이 없던 학생이 최근 부쩍 말이 많아졌다. 신기한 일이다.

독서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웃음이 없고 인상파인 성남이가 달라지고 있다. 미래를 꿈꾸며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독서로 창조적인 미래를 소망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 역사에 흥미를 느껴 역사 속 인물들을 자주 소개해 주고 있다.

재욱이는 고등학생이다. 얼마 전 필자를 찾아왔다.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전한다. 구체적인 꿈을 통해 자신감도 보인다. 싱글벙글 웃고 독서를 좋아하는 눈빛에 마음이 흐뭇했다. 검사와 판사가 꿈이라는 재욱이는 행복해 보였다. 중학교 사춘기 시절 재욱이는 공부보다는 혼자서 놀기 바빴다. 친구들과 놀다가 학원도 안가고 그랬다. 독서는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이 좋아서 하루가 짧아진 모양이다. 자신의 고민보다는 친구의 고민을 더 좋아하는 학생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재욱이는 적응하고 있다. 만나면 독서토론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상담한다. 처음에 창의적인 학생과 독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재욱이와 함께 한 독서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로 풀어간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질문과 토론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선택이 맞았다.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재욱이가 공감하는 이상도 점점 달라졌다. 새로운 독서법을 재욱이와 병행해 보았다. 단순하게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토론하고 주인공 동선을 따라서 내 삶을 적용시키는 활발한 독서시간이다.

세종대왕은 아이들을 사랑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시기까지 다양한 어린이 사랑을 보이셨다. 백성들을 향해서는 <애민정신>으로 사랑했고 신하들을 대하는 세종대왕의 태도는 사랑이셨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좋은 일에는 밤을 새우며 읽고 준비하고 몸을 아끼지 않으셨다.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이 어쩌면 오늘날 성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신 것이다. <농사직설>을 통해 백성 사랑을 보이시고 실천하셨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열어가는 방법을 보이신 분이 세종대왕이시다. 어진 임금으로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신 분이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보인 분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다. 미래를 열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독서는 필수이다. 학생들이 바뀌어 가는 중요한 시점에 독서가 자리 잡고 있다. 독서는 인성을 바로잡는다. 앞서 언급한 성남이와 재욱이도 준비된 그릇이 아니지만 독서를 통해 달라진 학생들이다.

미래는 분명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준다. 준비한 만큼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비전도 달라진다. 빌게이츠나 스티븐 호킹처럼 꾸준한 인내와 노력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어내야 한다. 누구나 청소년들은 가능하다. 시작이 독서인만큼 청소년들의 위상도 달라진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한

안중근 선생님처럼 우리는 독서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아닌 새로움으로 시작한 창의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청소년들의 미래요, 꿈이다.

낙화암을 배경삼아 역사가 흐르는 것처럼 부여 궁성을 거울삼아 백제의 살아있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제2의 백제의 중흥을 꿈꾸던 성왕시대의 비전들을 다시 되새겨본다.

이제 미래는 청소년의 몫이다. 차근차근 준비해 대한민국 초석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독서는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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