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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93)

■ 역사성으로 승부를 던지는 청소년 시대 (1) 이천저널l승인2018.08.10l수정2018.08.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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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대표)

역사는 그 나라의 미래다. 예로부터 역사가 없는 나라는 힘이 없고 존재의 의미도 가볍다. 나라가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시대에 청소년들의 역사관은 어떠할까? 필자가 보기에 참으로 매우 심각하다. 올바른 정의관과 충성심이 사라진지 오래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들 간 상호 이해관계 측면에서 보더라도 서로 대화와 사랑이 부족하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 청소년들의 국가관과 리더십은 매우 낮은 수치다.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애국심의 발로는 바로 역사성에서 출발한다.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우고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우기 위해 청소년들은 역사를 알아야 한다. 역사성은 청소년들을 성장시키는 근본 원동력이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시고 훈민정음(백성들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살아있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 역사성이 청소년들에게 주는 교훈

1.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역사를 통해 그 시대를 알고 왕을 알고 사회를 알아간다. 역사는 언제나 교훈을 준다.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 지나온 흔적들을 통해 선진들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알게 한다.

역사성은 도덕성과 연관이 있기에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성을 길러야 한다. 글로벌사회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미래를 제시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정작 비전과 꿈은 사라진지 오래됐다. 중·고등학생 시기를 거치면서 청소년들은 또래집단과 생활에서 무엇을 배울까?

독서로 준비되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해야할 시기에 스마트폰이나 게임중독 등 사회에서 비도덕적인 매체의 부정적인 면들을 보면서 자라고 있다. 그러기에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역사성을 준비하고 배우는 것이 시급하다.

2. 나를 알고 발견하는 소중한 시기를 제시한다.

조선의 대학자인 율곡 이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이이는 매일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율곡 이이는 4살 때부터 한시를 쓰고 읊조렸고 사람들은 이이를 천재 시인이라 불렀다.

율곡 이이는 자신이 쓴 <격몽요결>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을까?

1577년(선조10) 이이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책이다. 총10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격몽요결>을 쓴 목적은 “학도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자 하였다. 또한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율곡이이의 가르침대로 이제 우리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첫째, 뜻을 세우라는 것이다.

둘째, 몸을 스스로 삼가라는 것이다.

셋째,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넷째, 남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나를 알고 발견하는 소중한 시기다. 역사성과 독서를 통해 잘 이겨내 보자.

3. 기초적인 전인교육을 통해 사람 됨됨이를 제시한다.

삼국시대를 보면 불교적인 문화에서 성장한다. 유교와 도교도 있었지만 국가적인 믿음은 불교였다. 백성들은 무언가를 바라고 기도하였다. 그 근본은 나라의 번영과 가족의 평안이었다. 고구려 사람들은 진취적이었다. 사냥이나 활쏘기, 말타기, 수박도, 격구 등 고구려 사람들의 특징을 자세히 보여 준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고분벽화나 안학고분도 고구려 사람들의 사회상을 자세히 보여주는 벽화들이다. 신라는 천년의 고도답게 화려한 문화가 특징이다. 단적으로 신라 금관은 화려하면서도 귀족적이다. 화랑도를 통해 신라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보였다.

<임신서기석>은 신라가 얼마나 학문을 중요시했는지 보여준다. 화랑도는 전쟁 출정에 앞서 여기 비석에서 예의를 갖추고 다짐을 하였다.

신라는 <첨성대>를 통해 선덕여왕 시대에 천문학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우주를 연구하였고 사람이 살아가는 일수인 12달, 365일에 대해 연구했다. 첨성대를 건립할 때 들어간 돌이 365개이다. 1년을 기준으로 천문학을 계산해 본 것이다.

온화하면서도 서민적인 나라 <백제>는 어떤가? 풍부한 한강에 자리 잡은 백제는 농사가 근본이다. 불교문화가 꽃피우고 유교사상도 발달하였다. 백제 사람들은 학문에 관심이 많아서 <오경박사> 제도를 두고 있었으며 와박사, 역박사, 의박사 등 어려서부터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불교와 한자를 일본에 전파하였으며, 행복을 꿈꾸는 소박하면서도 지역공동체 나라다. 백제 문화는 온화하면서도 섬세한 특징을 지닌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청소년들이 비전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세상은 활짝 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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