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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90)

■ 놀면서 배우는 생활독서놀이 이천저널l승인2018.07.09l수정2018.07.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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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선풍기 앞에 있다 보면 시원한 느낌과 동시에 여름이 빨리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올여름은 유난히 습기가 높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에 불쾌지수도 따라 올라 간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기온도 한몫을 한다. 어떤 공간에서 보내느냐가 우리들 생활에 중요해진다.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둥둥 띄워서 먹는 팥빙수를 떠올리면 벌써부터 시원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도 그렇다. 그림책이나 놀이 중심으로 자라면 공간 지각력이나 상상력 등이 좋아진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통해 먹고 자라면 운동 뇌파수 전달은 물론 창의성을 높이는 EQ지수도 높아진다.

나영이와 함께 하는 독서놀이는 즐겁다. 처음 독서할 때 나영이는 호기심이 많았다.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독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에 대해 질문을 했다. 나영이가 보는 독서는 순수하다. 꾸미지 않고 다양한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기쁘게 다가왔다. 행복한 독서란 어쩌면 받아들이는 독서다. 책을 읽고 공감표시가 중요하다. 문제는 읽고도 감각이 없는 것이다.

“선생님, 끝말잇기가 뭐에요?”

“필리핀은 왜 망고의 나라죠?”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은 어떻게 통일 되었나요?”

“꽃들 중에 나는 분홍꽃을 좋아하는데...” 등등 나영이는 독서를 구체화시키고 싶어 했다. 처음부터 나영이가 독서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세 독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재학 중인 나영이가 <독서세상>을 그리는 중이다. 분명한 것은 다양한 독서이야기들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에 대한 두려움보다 놀이중심으로 독서를 바꾸어 진행하고자하는 나영이가 자랑스럽다.

스토리텔링으로 독서이야기를 전개해 주었다. 정리하는 독서보다 말하고 나누고 붙이는 독서다. 아이들의 편차가 분명 독서에는 존재한다. 이해하는 면보다 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독서에 임하는 태도>다. 어떤 마음자세로 독서를 하고 있는지, 독서에서 찾고자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 우리는 파악해야 한다.

나영이와 한 시간 독서는 꿈을 그리는 독서다. 자연에서 엄마와 토마토를 수확하고 그 느낌을 독서로 표현해보고 책을 통해 토마토를 알아가는 방법이다. 즉 적용하고 옮기는 독서다.

동생이 먼저 시작했다. 독서를 하는 동생을 보며 나영이는 준비를 했던 모양이다. 글쓰기와 책 읽는 방법, 여러 가지 나라별 독서 등 하고 싶은 여러 독서를 지금 하고 있다. 아이들은 힘이나 동력을 책을 통해 이끌어 간다. 동화나 동시를 보며 꿈을 키운다. 소중한 이웃들의 감사함도 책을 통해 배운다. 독서는 습관이다. 힘차게 걸어가는 독서이야기에서 나영이는 가장 행복하다.

놀면서 배우는 독서활동놀이는?

◇ 웃는 독서법이다.

일정한 패턴을 지니고 독서하라고 권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세종대왕을 읽고 측우기도 관찰하고 여주에 있는 <영릉>도 찾아가야 한다. 인물이나 고전을 읽어보면 교훈들이 나온다. 이러한 교훈과 내용을 혼자만의 독서가 아닌 적용하는 독서로 이끌어야 한다. 하루에 10분 독서하고, 5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독서가 주는 효과가 크기에 힘들더라도 실천해나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번 문인협회에서 만해 한용운 시인의 삶과 죽음을 조명해 보았다. 불교 개혁론자인 한용운 시인은 독립에 대한 열망과 더불어 그 시대 시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말하고 싶다. ‘님의 침묵’을 시작으로 ‘알 수 없어요’ 등 88편의 시를 수록한 <님의침묵>은 한용운 시인의 대표작으로 독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암울한 시대에 시를 통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한 자신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세암>에 은거하면서 불교를 알아가던 그시절을 회상하면서 한용운 시인을 이해해보았다.

시인이 시를 이해하고 쓰는 것처럼 독서도 즐겁게 놀이처럼 다가서는 모습이 좋다. 진정한 독서는 웃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 활짝 웃는 것이다. 일정한 독서도 이처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동심으로 맑은 독서를 기대해보자. 2018년 하반기 독서를 통해 우리 스스로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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