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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참된 인물’을 뽑자

이백상 기자l승인2018.05.29l수정2018.05.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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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상 편집국장

드디어 6·13지방선거 막이 올랐다. 후보들은 지난 24~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14일 간의 열띤 공식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저마다 이천발전을 장담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차갑게 느껴진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관심을 끌었던 역대 선거와 달리 갈수록 시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세간의 여론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등의 국가적인 초대형 이슈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출마자들 대부분이 신선하지 못한데서 오는 ‘지방선거 외면’ 현상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공천에서 낙마한 후보들의 명분 없는 무소속 출마가 없다는 점이다. 여야 정당 후보자들 모두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당 바람에 밀려 후보들의 정책·공약대결, 인물 경쟁 등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고 표를 얻는다는 선거의 기본은 이미 붕괴됐다는 지적이다.

비관료 출신이니, 관료 출신이니 상대방의 경력을 흠잡아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오십보백보에 지나지 않는다.

지방선거 관련 문자가 오거나, 자신이 가입된 밴드(SNS)에 후보자 홍보 관련 내용이 실리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평가다.

후보자들은 지금이라도 정책대결을 통해 얼어붙은 민심을 녹여 주는 한 차원 높은 선거문화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오로지 정당이나 기호 순위에만 기대려하지 말고 내가 왜 시장이 되려는지, 내가 왜 도의원이 되려는지, 내가 왜 시의원이 되려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표를 호소해야 한다.

시민들도 이번 선거를 통해 ‘참된 인물’을 선택하기 바란다. 참된 인물이란 오로지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명예와 긍지로만 살아가는 일꾼을 말한다.

그런 사람은 사심·욕심도 없다. 일꾼을 잘 뽑아야 시민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후보자들에게 준엄하고 혹독한 시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10여일 있으면 12년 만에 이천시장이 새로 탄생한다. 지방의원들도 옥석이 가려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말 제대로 된 일꾼을 뽑자. 일꾼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정확히 평가하고 분석해서 표를 주자.

현란한 말솜씨보다는 인물을 보자. 일꾼 잘못 뽑으면 앞으로 4년 애를 먹는다. 4년이 아니라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질 수도 있다.

결국 그 책임은 일꾼 잘못 고른 우리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그때 가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다. 두 눈 부릅뜨고 일꾼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것은 유권자의 권한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선거 이후 새로운 이천을 기대한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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