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사동중학교(교장 남기흥)에서는 4월에만 두 번의 행사가 열렸다.

지난 6일 친구사랑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사동 봄날愛 버스킹’은 이 학교 ‘열·배·드림’ 학생자치회(지도교사 김연봉)가 주관 및 기획한 행사로 학교에서 활동하는 학생자율동아리가 참여했다. 이날 학생자율동아리와 교사들의 찬조 공연은 관람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를 기획했던 김우림 학생자치회장(3학년)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공연문화가 정착돼 재능을 꽃피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학생자치활동 중점학교로서 우리학교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천사동중은 또 4.16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열·배·드림’ 학생자치회와 학생자율동아리 ‘히스토리아’(지도교사 진성민)가 ‘세월호 4주기 기억 캠페인’을 실시했다. 4년 전 세월호 참사를 학생들에게 기억시키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위로하며 자신이 살아가야 할 ‘안전한 대한민국’을 생각해보는 행사였다.

학생들이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바로 알고 유가족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메모지에 남기면 동아리 학생들은 참여한 학생에게 노란리본을 나눠줬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마지막 메시지를 본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행사를 진행한 학생자율동아리 ‘히스토리아’ 회장 장인혁 학생(3학년)은 “부족한 행사였지만 학생들과 같이 공감하고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