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입춘이 지나 이제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겨우내 봄을 준비한 나무들과 새싹들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독서는 경쟁력이다> 칼럼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칼럼을 쓰고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재들이 묻어 나온다. 세상의 등불이 되기 위한 독서도 좋지만 우선 스스로를 돌아보는 지혜의 독서가 필요하다. 독서를 통해 ‘행복함’을 얻는 지름길은 무엇인가? 오늘은 두 번째로 다양한 예를 들어 소개해 보고 싶다.

▲행복독서는 <준비함>이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교육학자다. 1870년 이탈리아 출신으로 어린이 교육의 어머니라 불린다. 어린이 교육에 평생을 바쳐 온 마리아 몬테소리는 일명 혁신가라 불린다. 혁신이란 뜻은 “원래부터 해오던 방식을 새롭게 고쳐서 보다 나은 방법이나 쓸모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기존의 사고가 아닌 창의적인 방법으로 다양하게 사고를 이끌어내어 만들기나 기타 쓰기를 통해 구성력과 창의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마리아 몬테소리 교육법은 10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교육법은 이것이다.

<어린이는 놀이로 배운다>

<학습이란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나이보다 흥미와 능력에 따라 학급을 나눈다>

위 세 가지는 필자가 평소에 좋아하는 이론이다. 어른들의 강요나 주입식이 아닌 살아 있는 교육법이다. 아이들에게 학습은 정서적인 스트레스다. 학습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존중학습이 필요하다. 개체의 그 시기를 인정해 주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독서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수단이다. 미리 준비하고 먼저 시작하는 자세가 우리사회에서 필요하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교육하는 순서도 그렇다. 먼저 인정해 주고 길을 보여주는 방식이 좋다. 실천하는 독서가 가정에서 자리 잡고 나간다면 우리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행복독서는 <참여함>이다.

세종대왕을 살펴보자. 세종대왕은 조선의 네 번째 임금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해 늘 독서를 즐겨했다. 업적도 위대하지만 그보다 세종대왕이 백성들과 신하들에게 존경 받는 이유가 있다.

세종대왕의 하루 일과표를 보면 얼마나 많은 준비성과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세종대왕은 새벽 5시에 기상한다. 5시30분에 아침 조회를 주관하고 조반을 먹기 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공부와 독서>를 매일 했다. 오후에도 1시부터 <공부와 독서>, 저녁에도 6시부터 <공부와 독서> 시간을 가졌다. 취침 전에도 9시부터 <공부와 독서>를 했다.

세종대왕은 독서광이다. 1000번 넘게 읽은 책도 있다. 이렇듯 세종대왕은 <독서 참여>가 대단하다. 이것은 세종대왕이 평소 습관도 있지만 그 보다는 다양한 정치를 위해 지식과 정보가 필요했기에 독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준비성과 참여도가 탁월했다.

토마스 에디슨도 하루에 20시간씩 공부하는 독서 인물이었다. 에디슨의 일화 중 그가 47세 때 말하기를 “나의 진짜 나이는 82세”라고 고백했다. 그 이유는 무얼까? 남들보다 두 세배 일을 많이 한다는 반증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처럼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행복독서는 <글쓰기>다.

독서를 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단순한 가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냥 읽는 것이 독서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독서는 그렇지 않다. 책을 읽고 끝난다면 독서는 발전이 없을 것이다. 여러 모양의 독서들을 통해 교훈 받은 내용들을 이제는 나만의 정리를 해야 한다.

독서감상문이나 문학기록장 등을 작성하는 것도 좋다. 아니면 독서노트를 통해 어떤 부류의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그 책을 노트에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독서습관을 길러야 한다. 행복독서는 적극적 활동이다. 분명한 자기 주관과 더불어 알차게 이끄는 독서활동들이다. 우리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력을 독서로 이끌어야 한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비전으로 나가야 한다. 독서라는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는 올 한해가 되길 소망해본다. 행복한 일이 독서를 통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가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