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사동중학교(교장 남기흥)가 지난해 연말을 맞아 두 번의 따뜻한 행사를 열었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지도교사 김연봉) ‘열·배·드림’에서는 12월 27일 ‘연말 행복나눔’을 주제로 교사와 학생들에게서 기부를 받고 이에 대한 기념으로 양말과 빵, 음료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자치회는 이날 모금된 기부금 전액을 이천시 모가면 소재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새생명의집’에 전달했다. 김우림 학생회장은 “연말을 맞아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학교 학생자율동아리 ‘Historia’(지도교사 진성민)는 12월 20일 ‘꿈(Dream)·잡(Job)·끼(Talent) 동아리 발표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알리기 캠페인도 진행했다. ‘Historia’는 역사 동아리로 이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고 할머니들에게 편지 쓰기, 기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평화나비’ 배지를 나눴다. 모금된 기부금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광주시 퇴촌면 소재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동아리회장 이민지 학생(3)은 “학생들에게 ‘위안부’ 현실을 알리고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어 역사동아리로서 뿌듯했다. 할머니들을 직접 뵈면서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역사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