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12.8 수 16:42

머리 굴리지 말고 위풍당당하게 밝혀라

이천저널l승인2018.01.10l수정2018.01.10 22:1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여야 정당들은 서둘러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8일 위원장직을 사퇴하며 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공정한 경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는 것이 그의 사퇴 배경이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구에 대해 내달 중 공천을 확정짓겠다는 소리도 들린다. 지역사회도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지방선거 얘기다. 그런데도 일부 인사들은 출마를 저울질 하거나 아직까지 노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주판알만 튕기고 있다. 선출직 후보자로써의 소신과 신념 부재라는 지적이다. 유권자인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150일을 앞둔 이천지역의 현주소다.

--------------------------------------------------------------------------------------------------

▲ 이백상
편집국장

엄태준 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의 시장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장고가 깊어지고 있다. 지역정가는 엄 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지도를 높인 3차례의 선거출마 경력과 당 조직을 아우르는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공천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위원장의 경우 선거 120일 전인 2월13일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명시된 것으로 알려진다.

엄 위원장은 보장된 기간까지 위원장직을 끌고 가고 싶겠지만, 출마를 가정할 때 타 후보들로부터 공정 경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역위원장 사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버티자니 모양새가 좋지 않고, 사퇴하자니 지역위원장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출마를 저울질 하거나 노선을 결정짓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정치지망생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안겨 주고 있다.

“아직 포지션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더 듣고 1월 말 정도까지 활동해 본 후 결정하겠습니다.” 이는 지방의원 출마를 꿈꾸고 있는 모 후보의 사례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지인들에게 “어느 쪽(시의원 또는 도의원)이 낫겠느냐”며 자문을 구하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의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후보자로써 최소한의 소신도 없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후보자로 거론되는 여러 후보가 떳떳하게 진로를 밝히지 못한 채 ‘좌고우면’ 하고 있다.

본인들이야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지방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를 준비된 후보가 아니라고 밝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민심의 선택을 받아 보겠다는 중요한 선택을 놓고 장고가 길어지면 ‘결정 장애’로 비화될 수 있다. 우리 이천지역 유권자들이 결정 장애 환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하는 안타까운 일은 기필코 없었으면 한다.

정치판은 시소를 탈까, 그네를 탈까 고민하는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아니다. 누구든 출마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더 이상 뜸 들이지 말고 위풍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나와라.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1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