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대표)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꿈을 꾸듯이 새해에는 기대하는 심정이 있다.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떤 일을 통하여 성공하고자 하는지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독서를 통하여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새해에 사람들은 동해안을 비롯하여 이곳저곳에 해돋이 구경을 떠난다. 소원을 빌어 한해를 소망가운데서 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자녀교육에서부터 가족의 건강과 나라에 대한 걱정까지 소원으로 빌어본다.

소중한 내일은 지금 내가 있다는 사실이다. 바라는 소원들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인간은 바라고 바랄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단숨에 목표를 채울 수 없다. 단지 과정 속에서 우리는 계속 읽어갈 뿐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얻어가는 지혜와 지식은 어떠할까? 탁월하다. 독서가 주는 효과는 무한하다. 생각을 바꾸고 인생을 전환하는 요소들이 독서에 포함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스스로가 인물이다. 내면을 채우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심성도 독서에서 보여주는 길이다. 스승은 제자를 위해 존재하고 제자는 스승을 공경함이 근본인 것처럼 우리는 개개인의 행복 추구를 위해 독서를 기억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본다. 새벽 공기처럼 다가온 차가운 공기마저 그저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아침 공기가 이처럼 고마운 힐링으로 다가올 때 하늘도 아름다운 도화지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자화상처럼 돌아보는 시간이 없다면 얼마나 허무한 인생일까 생각한다. 독서를 통해 마음을 돌아보자. 자화상처럼 비추는 독서로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 나를 바꾸는 힘

주동 오세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처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마음으로

잘하려 애쓰기보다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꾸준히

똑똑
낙수가
바위를 뚫듯

꾸준히 오로지
꾸준히

-시집 <아내가 웃고 있다> 중에서

독서가 그렇다. 필자의 시집에서 나를 바꾸는 힘은 온전하게 노력이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감사로 독서에 다가서는 자세다. 어찌 보면 독서는 사치처럼 보인다. 하지 않아도 먹고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논리라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없을 것이다. 좋은 일만 골라하는 시대는 변함도 없고 비전도 없다.

나를 돌아보고 새해에 내가 바꾸어야 할 분명한 계획들을 세우지 않는다면 새해라는 의미는 힘을 잃는다. 자녀에게 무엇을 하라고 시키기보다 먼저 부모가 본을 행동으로 보일 때 자녀들은 힘 있게 다가온다. 추운 날씨처럼 찬바람도 불고 눈이 내리면 이제 겨울을 실감하듯 천천히 독서를 통해 주위를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2018년이다. 올해는 개띠 해다. 그것도 황금 개띠라 한다. 이러한 좋은 해에 우리는 독서를 통해 발전하고 나가야 한다.

자녀를 양육하다보면 지칠 때가 있다. 부모의 말처럼 자녀가 쉽게 따라오지 않는다.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아이들 입장에서 무엇을 해주다보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쉽게 따라오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항적이고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럴 때 독서는 올바른 지침서가 된다. 아이들의 심성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는 온전한 관심으로 시작된다. 분명한 목표를 두고 대화하기보다 대화를 통해 자녀들과 분명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독서는 그런 의미에서 대화를 이끌어내는 <대화창구>이다.

새해가 주는 독서의 의미도 크다. 시작이라는 관점도 있지만 마음을 통해 서로 하나 되는 모습도 주어진다. 독서를 통해 창조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미래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자신의 모습을 자화상처럼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도 어쩌면 시대를 앞서는 지름길이다. 그 지름길을 독서에서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