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천 도의원이 대만기업 하이디스에 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질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권영천 의원은 지난 15일 제324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만기업 하이디스 사태와 관련, 외투기업의 부도덕적 기업 행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규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매년 기술료 수입으로만 1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면서 시설투자 대신 기술료 수익만 노리며 공장폐쇄와 근로자에 대한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며 “의지만 있었다면 국내 기업 투자를 통해 73명 해고노동자의 고용 보장이 가능했고, 건물 매각을 매개로 고용 승계를 요구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08년 노사합의로 하이디스 기술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는데 대만 경영진은 합의를 일방 파기하고 노조를 없애려고 공장폐쇄와 정리해고를 자행했다”고 회사의 부도덕성을 맹비난했다.

이어 “산자부 장관은 국가핵심기술로 보호하지도 않았고 2013년부터 대만 이잉크(Eink)社는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특허기술 대여를 통한 수익만 챙기고 사실상 특허기술을 헐값 매각한 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하이디스의 기술료 수익에 대한 감시와 핵심기술의 헐값 매각 배임을 막기 위한 감독기관의 철저한 제도적인 경영 감시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기도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