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분산부인과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라오스 학교지원 프로젝트’가 올해도 펼쳐졌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오스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2012년부터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라오스 학교지원 프로젝트’는 라오스의 오지마을 학교를 대상으로 책걸상 교체, 놀이터 설치, 화장실 신축, 교실 외벽 페인트칠 등 시설지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함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쌍텅시 후와이캄 마을에서 실시된 올해 프로젝트는 직원 7명과 직원가족 7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활동으로 펼쳐졌다. 학생 130명과 선생님 9명이 화장실 1칸을 사용하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3칸짜리 화장실 건물을 신축해 주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설치했다. 봉사자 전원이 역할을 나눠 피임 등 성교육과 칫솔 사용법, 손 씻기, 영어 교육과 이미용 봉사, 추억 사진 찍기, 페이스 페인팅, 명랑운동회 등 정서함양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만들어 나눠줬는데 처음 맛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인기 만점이었다. 또 불고기와 떡볶이 재료를 공수해 가서 만든 한국음식으로 마을잔치를 벌이고, 6곳의 학부모 가정에서 함께 한 홈스테이는 서로 긴밀한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학교 관계자는 마을이 생긴 이래 이번 봉사단이 첫 외국인 방문자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준 도움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쌍텅시 교육청에서도 감사장을 전달하며 관내 학교에 계속적으로 지원활동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교육청 부청장에 따르면 그 동안의 활동이 쌍텅시 지역 6개 학교를 돌면서 이뤄져 입소문이 나면서 마을 사람들이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생각하게 됐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양정분 원장은 2017년 7월 미국에서의 둘째아들 결혼 축의금을 이번 후와이캄 초등학교의 도서관 건립에 기증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2월 중순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