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5.2 화 16:12

독서는 경쟁력이다 (57)

■ 가을 일기 이천저널l승인2017.08.22l수정2017.08.22 17: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가을산에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다. 본연의 자세로 활짝 웃고 있는 나무들마다 곱게 손님을 맞는다. 희망을 쏘아올린 리듬감 있는 가을꽃들은 채색으로 갈아입고 웃음으로 보답한다. 가을은 풍성한 계절이다.

독서의 계절답게 향기를 발하는 가을산에는 등산객들이 찾아온다. 사계절 가을은 정이 있다. 소박한 시골 정취처럼 찾는 이들을 반긴다. 독서하는 이들도 가을을 소재로 글을 이어간다. 가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마다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동심의 세계를 그리며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효진이는 가을 그림을 잘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 표정이 최고다. 마치 그림 속 여행이라도 하듯 즐겁게 웃으며 가을을 표현한다. 코스모스 길을 수놓듯 다양한 기법으로 채색해나간다. 이쁘고 고운 심성으로 초등학생인 효진이는 꿈을 그리고 있다. 독서도 잘한다. 책을 읽을 때 깊은 사색으로 초등학생답지 않게 차분하게 읽어 내려간다. 독서 능력도 좋아지고 있다. 창의력으로 생각하기, 단어 공통점 찾기, 주제 연상하기 등 효진이에게 부족했던 여러 요소들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 무언가 떠올리는 연상 퀴즈도 아주 잘한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맞는 토론도 준비하고 있다.

가을은 언제나 그대로다. 준비하는 자에게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을은 채워준다. 낙엽 소리에 새들이 합창하고 소녀다운 감성으로 가을은 준비하고 기다린다. 독서도 가을 분위기만큼 환하다. 가을 일기를 쓰자. 나만의 가을 일기를 쓰자. 정서를 이해하고 주위 배경을 거울삼아 가을을 이야기해보자.

가을은 결실의 계절답게 서로 배우며 땀방울이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들이다. 도토리, 알밤, 노오란 은행나무, 익어가는 감 등 가을 속에서 그림놀이를 하고 있다. 수채화 풍경을 그리고 있다.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인성을 바로 잡는다. 어른들은 독서를 통해 살아감의 지혜를 얻는다. 어린이들은 독서를 통해 꿈과 미래를 열어간다. 행복한 밑그림으로 가을은 추억도 만들어 준다.

벌써 3년 전이다. 독서 치료가 시급했던 학생이 있었다. 언어치료와 독서 치료를 병행하며 즐겁게 독서이야기를 했다. 가을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웃고 떠들며 가을 놀이를 했다. 처음에는 학생이 무반응을 보였다.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던 모습들이 그대로 밖으로 표출되었다. 즐겁게 구연동화를 통해 학생은 빠르게 달라졌다. 언어가 정상화 되고 지적능력도 좋아졌다. 사고 능력도 좋아지고 표현 능력도 발달했다. 독서치료를 시작한 지 6개월 시점에 학생은 정상적인 학생들처럼 발음이 뚜렷하게 좋아졌다. 웃음도 되찾고 엄마, 아빠와의 관계도 개선되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소근육과 대근육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손가락 독서법으로 다양한 활동자료들을 준비한다. 자주 손가락을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두뇌가 발달한다. 독서 활동도 그렇다. 꾸준하게 책을 통해 단어를 이용한 주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새롭게 우리들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 자료와 독서이야기들이 필요하다. 가을에 주제를 통해 글을 써보자. 편지글도 좋다. 시골에 다녀와서 쓰는 기행문도 좋다. 보고문 형식으로 쓴 글도 좋다. 산문으로 써내려가도 좋다. 수필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써내려가도 좋다. 가을 이야기를 주제로 재미있게 펼쳐 가면 좋다. 창의적인 활동들이 어울리는 계절이 가을이다. 주변을 사색하기도 좋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매개체로 독서를 담아도 좋다. 가을 하늘에 맑고 투명한 그림들을 그리자. 가을을 기대하는 이유는 무얼까? 소중한 독서를 통한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가을 일기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이끌어보자.

[다음호에 이어서]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천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99번길 69, 2층  |  대표전화 : 031)636-1111, 637-1314  |  팩스 : 031-632-258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다00174  |  등록일 : 1993.11.11  |  발행인·편집인 : 조항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항애
Copyright © 2008 - 2023 이천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cjn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