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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55)

■ 나를 바라보는 독서 이천저널l승인2017.07.26l수정2017.07.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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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한다. 사랑이 없는 사회는 어쩌면 공허한 울림이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사회에서 유기체로 모여 살아가는 과정이 그렇다. 독서를 하다보면 흥미도 생기지만 때로는 힘들 때가 있다. 독서는 지구력을 필요로 하기에 반복되는 과정의 연습이라 할 수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를 감동시키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게 바로 독서다. 세상에서 가장 확실하게 나를 조명해 보고 알아보는 테스트 역시 독서다. 독서는 진실하기에 그 안에 여러 가지 희망과 나를 알아가는 셈들이 숨어 있다. 말로만 하는 독서가 아닌 실제적으로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발견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자긍심 또한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 알 권리를 지니고 있다. 살면서 ‘앎’이란 단어를 망각하는 순간 어쩌면 삶이 곤고하고 힘들어진다.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앎의 시작인 독서를 게을리 하면 그만큼 우리들의 삶도 진취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더디다는 이야기다.

독서는 생동감이기에 빛이 난다. 빛나는 독서를 위해 고대 철학자들은 강조한다. 그들의 이론의 기초가 독서라고 힘주어 말한다. 소크라테스도,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도 그렇다.

독서의 힘!

나를 아는 독서다. 소설이나 수필도 나를 아는 독서이다. 산문이나 논설과 사설도 나를 아는 독서다. 일기나 생활문도 나를 아는 독서다. 시나 동시도 나를 아는 독서이다. 필자는 시인이고 동시인이기에 글을 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비유와 상징인 시를 보며, 함축어로 표현한 수많은 시들을 통해 시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산문과 수필도 그렇다. 하루를 돌아보며 글을 통해 산문을 이루고 매 순간 재미있는 요소와 기억하고픈 일들을 모아 수필을 완성한다면 어쩌면 소박한 우리들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나를 알아가는 모습이다. 독서는 쉬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해야 한다. 분량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가 나만의 독서를 해야 한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나만의 독서를 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인격을 만들며 독서를 통해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간단한 동화 한 편을 소개해 본다.

박완서 / 옥상의 민들레 꽃

이 작품은 박완서 선생님이 쓴 동화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옥상의 민들레 꽃’은 교훈을 준다.

할머니가 등장하는데 어느 날 자살을 한다. 할머니의 자살 원인은 자식들로부터 물질은 부족함 없이 보양을 받지만 정신적인 면을 채우지 못한다. 자식들로부터 진정한 애정과 사랑을 받지 못하자 화려하고 세련된 고급아파트라 불리는 작품 속 궁전 아파트 7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다. 이 사건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대책회의를 하고 문제는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 값 폭락을 걱정하는 물질문명의 모습을 보인다.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 서로 갑론을박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한다.

진정한 할머니의 자유는 무엇일까?

가족들의 사랑이다. 아파트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가족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소원했다.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쇠창살은 인간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기심과 삭막함의 표시이다. 할머니는 그것보다 차라리 아파트베란다에 있는 ‘민들레꽃’이 좋았는지 모른다.

주민들이 말하는 민들레꽃을 심어 쇠창살을 버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간직하자고 했다.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사는 게 할머니는 행복이라 생각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도 마찬가지다.

혼자만의 시대가 아니다. 독불장군 시대가 아니다. 누구나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다. 그러면 이 시대를 살기 위해 우리는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나만의 독서를 통해 스스로가 채워야한다.

여름이다. 무덥지만 독서를 통해 힐링을 해보자. 비가 내리고 무지개빛 하늘처럼 반긴다. 태양은 햇살을 재촉하고 햇살은 눈부시도록 따갑다. 집에서 혹은 휴가지에서, 공간이나 사무실에서도 상관없다. 조용히 차 한 잔하며 간단한 독서로 채워보자. 나만의 스타일로 독서를 통해 무더위를 이겨보자. 분명 힐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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