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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많은 이천정치판… 趙심은 어디로?

이백상 기자l승인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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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지방선거 1년 앞으로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인 조병돈 시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게 된다. 그런 만큼 이천시장 자리를 꿰차려는 입지자들이 우후죽순 몰리며 조기 선거 열풍마저 일고 있다. ‘이천=보수텃밭’이란 기본 공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치러질 내년 선거는 안개 속 형국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시정을 이끌고 있는 현역 단체장의 입김이 중요해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탓에 조 시장의 행보가 입지자들의 행보 보다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趙심은 어느 후보에게로 향할까.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인 가운데 근거 없는 헛소문도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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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문에 곤혹스런 趙시장… 배려인사설, 사전조율설, 후계설
정치 전문가들, 벌써 패 보여줄 리 만무… 지금은 ‘꽃놀이패’

요즘 조병돈 시장이 민주당 내 특정후보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본인은 물론 입지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로서는 현역인 조 시장의 입김을 무시 할 수 없다.

조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동부권지역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만큼 당내 입지와 10여 년간 안정적 시정운영을 통한 건실한 바닥민심,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까닭에 지역정가에선 이른바 ‘趙심’을 둘러싼 다양한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먼저 얼마 전에 명예퇴직 한 김진묵 전 이천시 안전행정국장의 재직 당시 인사발령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김 전 국장은 명퇴 후 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장선거 출마가 유력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조 시장은 당시 퇴직 날짜까지 잡혀 있었던 김 전 국장을 산업환경국장에서 공직사회 꽃으로 불리는 안전행정국장에 발령 냈다.   

조 시장은 그의 퇴임식에 참석해서도 그동안의 공적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일각에선 조 시장이 선거에 나설 김 전 국장을 특별히 챙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조 시장과 엄태준 지역위원장의 ‘사전조율설’도 그럴싸하게 떠돌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후보들이 몰리자 “가봤자 들러리다. 경선 들어가면 지금껏 당을 관리해온 지역위원장을 이길 수 없다. 이미 (조 시장과) 조율이 끝나 있을 텐데 뭐 하러(민주당을)가느냐”는 식의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로 정치원로 A씨 부인도 “(조 시장과 엄 위원장이) 내년 선거에 대한 조율이 끝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당선택을)잘 생각해서 결정해야한다”는 사전조율설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준 지역위원장의 경우 그동안 쟁쟁한 후보들의 민주당 입당을 적극 환영해오는 등 ‘통큰 지역위원장’의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끈바 있다.  

최형근 전 경기도기획조정실장의 민주당 행보를 놓고도 추측이 난무했다. 소문의 핵심은 보수 성향의 후보를 민주당으로 오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조 시장이라는 것.

사실 최 전 실장의 정당선택 여부는 출마예상자들은 물론 여야 진영 모두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전 실장이 전격 민주당행을 택하자 지역정가에선 그의 민주당 결정이 조 시장의 ‘후계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자신의 정치생명이 걸린 정당행보를 특정인 하나만 믿고 선택할 ‘어리석은 정치인’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조 시장의 경우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 싶은 후보에 대해 간접적으로라도 지지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는 나오고 있다.

‘꽃놀이패’를 쥔 조 시장이 벌써부터 패를 보여줄 리 만무라는 게 지역 정치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백상 기자  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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