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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52)

■ 예술을 사랑한 음악가처럼 살자 이천저널l승인2017.06.29l수정2017.06.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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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살맛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필자는 자연을 사랑한다. 자연 속에서 꿈꾸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자연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모든 인간의 표현 또한 자연을 표현하고 있다. 새들의 지저귐 소리도 어쩌면 우리를 향한 사랑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울림소리마다 형상으로 남아 그 소리들을 표현하는 요소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우리의 삶에 쉼을 준다. 고단한 마음을 치료해주고 희망을 열어 준다. 음악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도 인간의 내면을 즐겁게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독서와 음악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악을 통해 독서를 기억하고 독서를 통해 진정한 음악이 완성된다. 음악가들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알았고 시대와 환경을 통해 음악으로 정리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 가야금을 만든 우륵이 있다. 우륵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노래와 춤뿐 아니라 악기를 다루는 재주도 뛰어났다고 한다. 우륵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악기를 개발하고 연구한 끝에 기다란 울림통 위에 12개의 줄을 매고 줄마다 기러기발로 받친 가야금을 만들었다.

가야금의 12줄은 일 년 열두 달을 상징하며, 12곡의 가야금 연주곡도 함께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우륵은 박연과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음악 성인에 들어간다. 우륵처럼 음악성을 통해 다양한 개성을 표현한다. 기본적인 바탕에 독서를 포함하고 있다. 독서로 다진 음악가들은 작품도 뛰어난 모습이다.

피아노의 시인인 쇼팽이 있다. 가곡에는 슈베르트, 교향곡에는 베토벤, 실내악곡에 하이든이 있다면 피아노에는 단연 쇼팽이 있다. 쇼팽의 음악은 고요하고 은은하며 환상적이다. 폴란드 태생인 쇼팽은 조국에 대한 사랑이 크다. 민족정신이 강했고 개성적이며 감정이 잘 살린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많이 남겼다. 쇼팽은 피아노를 통해 시로 엮어내는 것은 물론 피아노 자체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사람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를 ‘피아노의 시인’이라 부른다. 200여곡의 피아노곡을 작곡하여 19세기 낭만파 음악을 완성했다.

이처럼 쇼팽과 우륵은 어려서부터 깊게 스며든 독서가 있다. 습관적인 독서가 아니라 창조적인 독서법이다. 무언가 생각하고 적용하려는 독서다. 음악을 통해 독서의 근본 장점을 이끈다. 우주의 원리가 과학의 이치라면 음악가들에게 독서는 밑바탕을 가능케 하는 작곡의 시초다.

음악과 독서가 서로 병행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삶의 원동력을 발휘한다. 모든 생활은 독서에 기초한다. 작곡가들 사이에서 글은 어쩌면 기본적인 습관이다. 최근에는 더더욱 그렇다. 올바른 작곡을 하려면 충분한 독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독서는 경쟁력이다.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어릴 적 습관은 독서이다.

음악도 독서로부터 창조적 발상을 키운다. 책을 읽지 않고 훌륭한 음악가로 탄생하기는 어렵다. 물론 가능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인 바탕에는 독서가 들어있어야 한다.

앎은 어쩌면 우리들의 몫이다. 다변화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 음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요소다. 어려서 시골에서 흥얼거리던 동요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르시던 노래도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살아감에 있어 음악적 요소는 흥이 난다. 소중한 미래를 열어가는 자원이다. 오페라의 대가 ‘베르디’처럼 문학적 소재를 음악에 이용한 ‘맥베스’ ‘루이자 밀러’ 등의 작품은 새로운 음악의 경지를 개척했다. ‘돈 카를로스’ ‘아이다’ ‘오셀로’ 등에서는 인간 본래의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베르디의 상상력은 어쩌면 그가 떠올린 독서에서 왔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미국의 유명한 언론지인 ‘뉴스위크’의 ‘20세기를 빛낸 최고의 천재 10인’이라는 기사에서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과 함께 14세 소녀 장영주의 이름이 당당히 실려 있다.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는 천재다. 음악적 천재다. 재능의 천재다. 또한,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9살 때 발표한 첫 음반 ‘데뷔’는 대단한 인기를 모으며 빌보드차트 클래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장영주 음악가처럼 재능이 뛰어나도 겸손함을 지닌 품성은 독서에 기반이 있다. 매일처럼 다가오는 글을 통해 음악가들은 영감을 얻고 곡을 작곡하게 된다.

예술을 사랑한 음악가처럼 살자.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해 보자. 마음을 모아 정서를 글에 담아 보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주는 꿈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현실 속에서 무엇이든 실천하는 자세다. 남보다 나를 발견하고 감사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이 보일 때 우리는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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