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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50)

■엄마와 함께하는 생각놀이 이천저널l승인2017.06.09l수정2017.06.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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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접하는 공간은 어떠한가? 다소 정서에 맞지 않은 아이들의 공간은 아닐까, 부모들의 정서와 가치관에 따라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음성언어로 만나는 사람이 엄마다. 모성애라고 한다. 아이들이 느낌으로 엄마와 접하는 스킨십은 어쩌면 최상일지도 모른다. 가장 행복을 느끼고 좋아해야 할 엄마와 아이 관계다.

0~6세 아이들은 노래로 책을 공감하고 받아들인다. 여러 가지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습관과 가치관이 형성되고 자아가 성장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모빌을 통해 눈에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도 이렇다.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며 키워야 한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가 발달한다.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즐겁게 해야 한다. 동물들은 감정이 있을까.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사람들만 감정을 교류하며 살아간다. 차가운 북극에 사는 북극곰은 식물을 먹지 않는다. 체지방 흡수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북극곰들은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기르는 소는 윗니가 없고 아랫니만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가축을 관찰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기회도 없지만 부모들이 시골을 잘 다니지 않는다.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이 정서를 교감하고 살아가기에는 여러 환경들이 장애가 된다. 인터넷은 사용이 편리하다. 그렇지만 무분별한 사용과 질서 없는 선택으로 아이들이 병들어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과 나누는 체험이 그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도 그렇다.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심각한 사회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생각해야 할 자연들, 가족사랑, 이웃들, 친구들까지도 벽이 생기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들은 생각을 즐겨한다. 무언가 깊이 세밀하게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호기심을 갖고 사물들을 대하며 즐거워한다. 웃음도 마찬가지다. 창의력이 깊을수록 웃음의 요소도 강하다. 자신감이 형성되며 또래 집단에서 리더십이 생긴다. 독서도 그렇다. 책을 읽고 이해하고 실천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 아이들의 자신감은 배가 된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생각놀이’를 해야 한다. 간단한 사물을 정하고 그 사물에 대한 아이들의 행동과 표현을 지켜보는 모습들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시간을 정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 시간을 만들어 보자. 독서도 좋고 체험도 좋고 다양하게 참여하는 놀이 학습도 좋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동화책에 나오는 음성언어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따라서 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인간은 모방의 동물이다.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걷고 말하고 문자 놀이를 배운다. 놀이를 배우고 예술과 예절 같은 복잡한 삶의 양식들을 체득한다. 모방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간의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적 역할을 지닌다. 유아기부터 엄마와 함께 생각놀이를 키워 온 아이들은 엄마의 모습을 절대적으로 모방한다. 따라하며 생각도 비슷해진다. 참 신기한 모습이다. 모성애도 애착으로 변화한다.

신경숙 작가는 선배작가들의 글을 옮겨 쓰면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고백한다. 신 작가는 모방을 창조의 동력으로 삼아 자신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창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수 신중현씨는 ‘비틀스’와 ‘지미 핸드릭스’를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악을 록 음악에

접목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조했다고 말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월한 이유는 모방을 통해서 배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독서는 아이들의 생각을 바로잡는다. 엄마와 함께 생각놀이를 독서로 시작하는 이유는 그림언어와 문자언어, 음성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아이들에게 책은 교과서다. 산증인이며 나침판이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창조성과 가치성을 보여준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미래 확신도 책에서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다.

21세기 미래를 준비하는 내 자녀, 아이들이 어쩌면 주인공이 되어 활짝 웃음을 선사하리라 믿는다. 엄마와 함께하는 생각놀이는 바로 독서에 있다. 친한 친구처럼 다가서자.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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