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께서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생활 수칙을 개발하고 싶어요.”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권미애(53) 부발 여성의용소방대원의 작은 욕심이다. 그런 그가 최근 이천지역 소방대원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돌아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주최로 지난 11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제2회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날 경연대회는 의용소방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소대원 간 상호교류 및 지역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된 대회였다.

권미애 대원은 모두 27개 팀이 참가한 의용소방대원 생활안전 강의 경연대회에서 ‘이제는 저도 안전하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교안내용과 발표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용소방대 입문 3년차에 접어든 새내기 소방대원이 대회 최고의 상을 수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의 수상 이면에는 평소 남다른 노력이 뒷받침 됐음을 알 수 있다.

권 대원은 “평소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에 적용해오던 여러 가지 생각들과 사례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들이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생활 수칙을 개발해 내고 싶은 것이 저의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말했다.

권 대원은 지난 2015년도에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각종 재난현장 보조업무와 자원봉사활동, 불우이웃 돕기,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는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전국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준비된 소방대원’ 권미애 대원의 주민안전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전국대회 우승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