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흥재 경영학박사, 수필가

데일카네기가 뉴욕시 125번가에 있는 YMCA에 예속되어 대중들 앞에서 스피치를 시작한 것은 1912년이었다. 당시에 대중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단순한 변론이기보다 일종의 예술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카네기의 효율적인 말을 하는 법이 성공하게 된 것은 강좌가 수강자에게 성과를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 이때의 카네기의 교육방법으로 오늘날까지 카네기코스는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길이 다르며 그들 각자는 말하는 능력에 따라 인격이 증명된다고 할 수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화술이야 말로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능력이다. 화술이 능한 사람은 상대방의 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상대로 하여금 예스라고 말하게 하는 기술은 성공하는 인간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최상의 비결이다.

카네기 코스에서는 감동을 주는 인간관계에 대해 체계화하여 전문성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인간관계 성공의 전제는 타고난 성격이나 적성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자신이 사회생활하기에 필요한 인간관계 기술을 습득하고 계발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는 하루도 사회에서 살 수 없다. 사람에게는 인간관계의 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토록 중요한 것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사회에 나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실패를 되풀이한 끝에 몇몇 사람은 그것을 체득하지만 대다수는 평생토록 그 비결을 터득하지 못하고 만다. 이런 원시적인 방법이 되어 이것을 습득할 길이 없다는 것은 과학기술 교육이 진보된 현대에 있어서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데일카네기는 이에 착안한 것이다. 인간관계를 조정하여 자신의 행복은 물론 다른 사람의 행복도 증진하는 원리를 세워 풍부한 경험과 실례에 의거하여 그것을 매우 배우기 쉽게 설명했다. 일찍이 해결할 수 없었던 사회의 요구를 그가 해결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할 수 있을까. 모든 사람의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관계의 마술은 없다. 즉, 사람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존재할 때 의미가 있게 된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는 내 것도 얻으면서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네기코스는 개인적 관계, 대인적 관계 등에서 해결방법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카네기 교육과정에서 인간관계 강의는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채택해 현대사회에 적용하여 가장 효과적인 생활의 테크닉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카네기 교육을 통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땅에 사랑의 기운이 돌고 이 기운을 바탕으로 카네기 조직이 활성화 되고 기업과 조직이 살며 지역사회가 사는 것이다. 이웃과 손을 잡고 협동해 나아가며 서로 위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카네기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소망해 본다.

오흥재

경영학박사,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