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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경쟁력이다 (43)

■ 건축가 가우디와 함께 하는 독서 상상력 이천저널l승인2017.04.03l수정2017.04.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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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햇살이 곱다. 비가 내리고 무지갯빛 하늘처럼 반긴다. 사람은 누구나 밝음을 좋아한다. 노란 빛깔로 수놓은 산수유가 활짝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내 고장 이천에는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군락으로 자라는 산수유 꽃들을 보며 긴 생명력을 기억한다. 해가 지나도 늘 웃음으로 찾아 온 자연들이 어쩌면 이리도 고마울까?

스페인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가면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들을 쉽게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구엘 공원>을 시작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 <카사 비센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 저택> 등 가우디의 흔적들이 즐비하다.

자연은 신이 만든 건축이며, 인간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

가우디의 독서의 삶은 어떠했을까? 책을 단순히 읽는 삶이 아니었다. 가우디는 자연을 벗 삼아 독서 공간으로 창출했다. 자연을 통해 독서마당으로 생각하고 어린 시절부터 산과 들을 친구처럼 받아들였다. 자연을 통한 창의력을 키웠다. 상상력을 기본으로 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던 부분도 지어져 가는 틀을 깊게 생각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가우디는 자신이 지은 건축물에 자연을 담았다. 인간과 자연의 상생 관계를 잘 아는 건축가이다. 자연을 통해 인간이 성숙한다는 이치를 깊이 알고 실천한 건축가이다. 독서를 하다가 힘들면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무관심으로 독서보다는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요즘이다.

이점에서 가우디는 풍부한 상상력을 자연과 병합시켜 독서로 승화시킨 사람이다. 건축가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스토리들을 지니고 있다. 독서력도 마찬가지이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영웅이 되기까지 가우디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다.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나 세공사였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다. 매일 쇠붙이로 물건을 만드는 대장간에서 아버지를 도우며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 시절 가우디는 몸이 약했다. 허약해서 늘 폐병과 관절염에 시달리며 살았다. 가우디는 몸이 아프면 학교에 가지 못했는데, 그럴 때 마다 꽃들과 나무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 몬세라트 산에 자주 갔는데 나중에 가우디의 건축물에 영향을 준다.

가우디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건축가이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 시립 건축 학교에 입학했는데 가르치는 교수들을 보고 실망했다. 그 이유는 실천적인 교수가 아니라 이론적인 교수였기 때문이다. 가우디가 원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창조력을 키울 배움이 아니었다. 혼자서 가우디는 설계도를 만든다. 교수들은 가우디를 골칫덩어리로 여긴다. 친구들도 가우디를 싫어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떨까? 기본 틀을 소중히 여긴다. 아니면, 새로운 창의력을 통한 자기 발전을 해야 할까? 잠시 생각해보자.

가우디는 이때부터 혼자서 도서관에 앉아 책을 보며 놀라운 상상력 소유자가 된다. 아무도 반기지 않을 때, 보통 실망하고 포기한다. 가우디는 달랐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독서에서 찾으려 노력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우디는 평생 후원자인 <구엘>을 만나게 된다.

그 당시 구엘은 성공한 사업가로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은 준비하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가우디는 구엘을 만나 저택, 별장, 공원 등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우연일까? 준비된 가우디에게 찾아 온 행운일까?

1878년 가우디는 건축사 자격증을 받는다. 혼자서 생각하고 독서하며 준비한 가우디에게 어쩌면 도전이라는 단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 그에게 <구엘>을 만난 건 새로운 가우디식 건축물의 시작이었다. 외롭고 세상에서 왕따처럼 보일 진 몰라도 가우디는 천재 건축가이다. 스페인의 자랑이다. 시대를 통해 지금도 가우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집념과 성실함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가우디에게 독서는 지침서이다.

배우고 실천하는 가우디를 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건축하며 가우디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안목으로 놀랍게 건축을 시작한다.

가우디 삶을 통해 독서는 경쟁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이든 기초가 독서이며 그 일들을 이루어 내는 결과도 독서이다. 누구나 핑계는 있다. 시대를 지배하는 사람은 독서를 기억한다. 꿈을 노래하는 사람은 글에서 꿈을 찾는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갖고자 하는 꿈은 바로 독서이다. 독서를 통한 자기실현을 준비해야 한다. 남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 천천히 독서로 시작하자. 아이들의 눈망울이 빛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월이다. 봄꽃들과 독서 향 가득한 노래들이 울려 퍼진다. 보이는 풍경들이 아름답듯 내면에 풍기는 독서 향도 아름답다. 가우디를 통해 다시금 독서를 기억해보자. 산수유꽃, 개나리꽃들이 노래하는 사월을 기대해보자. 순수한 동심으로 간단한 독서를 이야기해보자.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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